면역 작용 일환… 별 치료 없어도 2~3일 후 회복김정한 이대목동병원 교수 "트윈데믹 방어가 급선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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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화의료원
    가을이 되고 일교차가 커지면 싫어도 해야 하는 것이 독감 예방접종이다. 더욱이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지나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다보니 독감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그래서 독감접종을 해야 하지만 기피하는 이들이 적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예방접종률이 해마다 낮아지고 있는 것은 지표를 통해서도 확인된다. 특히 어린이 독감 예방 접종률의 경우 2020년~2021년 79%에서 2022년~2023년 71%까지 8%이상 감소했다. 

    전문의들은 독감 예방 접종을 꺼리는 가장 큰 이유로 접종 후 찾아오는 고열과 몸살을 꼽는다. 접종 후 열이 나는 이유는 뭘까. 

    7일 이대목동병원 감염내과 김정한 교수는 이러한 우려에 대해 "정상적인 면역 작용"이라고 설명했다. 

    백신에 있는 항원이 접종을 통해 우리 몸으로 들어오면 면역세포는 이를 바이러스로 생각하고 싸우며 항체를 형성한다. 이 항체가 예방 효과를 갖는 것인데 이 때 면역세포가 항원과 싸우는 과정에서 약간의 몸살이나 열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김 교수는 "접종 후 몸살 등은 별다른 치료 없이도 2~3일 후 자연스럽게 회복된다"며 "해열진통제 등을 구비해 복용하면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열진통제는 체격에 따라 한번에 1~2알씩, 4~6시간 간격으로 복용할 수 있는데 의사나 약사의 권고를 따르는 것이 좋다. 

    김 교순는 "적정량의 해열제를 복용하고도 38도 이상의 고열이 지속되거나 몸살, 근육통 등이 너무 심할 경우 병원을 방문해 다른 질환이 있는 것은 아닌지 전문의의 진단을 받고 적합한 치료를 받아야한다"고 조언했다.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 임산부, 65세 이상은 독감을 무료로 접종할 수 있으며 올해는  코로나19 신규 백신과 동시 접종도 가능하다.

    김 교수는 "적극적인 백신 접종과 위생 관리 등을 통해 독감을 사전에 예방해 독감과 코로나19와 트윈데믹을 일으키지 않도록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