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 접고 말고' … 한층 진화된 폼팩터 경쟁 예고화웨이-비보 등 내년 출시 목표로 신제품 개발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세… 중국 추격 거세
  • ▲ 중국의 스마트폰 기업 아너(HONOR)가 선보인 폴더블폰 '매직 V2'ⓒ뉴데일리DB
    ▲ 중국의 스마트폰 기업 아너(HONOR)가 선보인 폴더블폰 '매직 V2'ⓒ뉴데일리DB
    글로벌 스마트폰 업계가 한층 진화된 폼팩터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기존의 가로, 세로 방향으로 접는 방식을 넘어 이중 접이식 및 슬라이드 등 다양한 형태의 신제품 출시에 나설 전망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내년 3월월 두 번 접을 수 있는 '트라이 폴드(Tri-Fold)' 폴더블 스마트폰을 최초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트라이 폴드는 기존에 한번만 접는 방식에서 벗어나 인폴딩 방식과 아웃폴딩 방식을 결합한 제품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화면을 안으로 접는 인폴딩 방식과 바깥으로 접는 아웃폴딩 방식이 결합된 폼팩터일 가능성이 높다.

    디스플레이를 돌돌 말리는 롤러블폰 출시에도 나서고 있다. 중국 비보(Vivo)는 2024년 출시를 목표로 롤러블 스마트폰을 개발하고 있다. 비보는 롤러블폰 상용화를 위해 디스플레이 업체들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보 외에 우리에게는 생소하지만 트랜션(Transsion)이라는 중국 업체도 내년에 롤러블폰을 출시할 것으로 계획이다. 

    기존의 폴더블폰 시장에서도 중국 업체들은 두께와 기능을 적극 알리며 폴더블폰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오포는 최근 '파인드 N3' 공개를 통해 두께가 10.7mm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리며 세계에서 가장 얇은 스마트폰이라는 점을 적극 부각하기도 했다. 

    이처럼 중국 업체들이 폼팩터 경쟁에 적극적인 이유는 삼성전자에 앞서 시장 선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폴더블 폰 시장 점유율 68%를 차지하며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에 출시한 '갤럭시Z플립5·폴드5'는 폴더블 1위 명성을 이어갔다. 국내에서만 사전 판매량 102만대 신기록을 세웠고 하면 글로벌 판매량도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의하면 올해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은 작년 대비 43% 증가한 183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어 2027년에는 7000만대로 성장이 예상됐다.  이 가운데 올해 중국 폴더블폰 출하량은 전년대비 6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