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3363억으로 전년동기보다 23.6% ↓LNG 호황에 대한해운엔엔지가 실적 견인
  • ▲ 대한해운의 2023년 3분기 실적 그래프. ⓒ대한해운
    ▲ 대한해운의 2023년 3분기 실적 그래프. ⓒ대한해운
    대한해운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3363억원, 영업이익 746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3.6%, 영업이익은 5.6% 줄어든 수치다. 이는 전년보다 하락한 벌크선 시황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벌크선 시황 지표인 BDI(발틱 운임지수)는 올해 3분기 1189포인트로, 전년동기 대비 28%가 감소했으며 직전분기에 비해서도 약 11%가 감소하는 등 시황의 하락세가 지속됐다.

    반면 친환경 에너지인 액화천연가스(LNG) 운송 전문선사인 대한해운엘엔지는 실적 호조세를 이어갔다. 

    대한해운엘엔지의 3분기 영업이익은 329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85% 증가했으며 3분기 누적기준으로는 지난해 3분기 누적대비 약 3배 이상인 774억원을 기록, 대한해운의 실적에 크게 기여했다.

    대한해운엘엔지는 이번 3분기에도 신규 LNG 운반선 2척을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쉘(Shell)사와의 계약에 추가 투입함은 물론, 싱가포르 해양항만청(MPA)으로부터 LNG 벙커링 친환경 선박 인증을 받는 등 글로벌 LNG 운송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며 꾸준히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김만태 대한해운 대표는 “어려운 시황 속에서도 안정적인 사업구조와 함께 신성장 동력인 LNG사업부문의 성과에 힘입어 전망치를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라며 “앞으로도 시황 변동에 기민하게 대응해 리스크를 관리하고 전략적인 선대운용으로 이익 극대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