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듈러 건축, 비료·화학 플랜트 복구 및 신규 건설 관련 MOU"생활기반시설과 농업부문 안정화 등 우크라 재건 보탬 될 것"
  • ▲ 로버트 세틀러존스(Robert Shetler-Jones) 우크라이나 Group DF社 사장(좌)과 임승재 현대엔지니어링 전략기획사업부장이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 로버트 세틀러존스(Robert Shetler-Jones) 우크라이나 Group DF社 사장(좌)과 임승재 현대엔지니어링 전략기획사업부장이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우크라이나 재건 및 지역민 안정을 위한 협력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14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 '2023 우크라이나 재건 박람회(Rebuild Ukraine Exposition)'에 참가해 '모듈러 건축사업'과 '비료·화학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2건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본 박람회는 우크라이나 지역사회 재건을 위한 국제자금 확보 및 에너지 기업의 인프라 재건 등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우크라이나 전시 전문기업 프리미어 엑스포社가 주최하고 우크라이나 에너지부 등이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폴란드, 미국, 영국, 덴마크 등 약 30개국 580여개의 정부기관과 민간기업 등이 참가했다.

    박람회 첫날인 14일 현대엔지니어링은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Kryvyi Rih City)市와 '모듈러 건축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향후 협약에 따라 크리비리흐 지역 내 모듈러 공법을 적용한 주택, 병원, 학교 등의 인프라 건설을 위한 논의에 나설 계획이다.

    크리비리흐市는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Volodymyr Zelensky)의 고향으로, 수도 키이우(Kyiv)에서 동남쪽으로 420㎞ 떨어진 곳에 있으며 행정구역 중 주택피해 규모가 큰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모듈러 공법은 주요 구조물과 건축마감 등을 포함한 모듈러 유닛을 공장에서 선 제작해 현장으로 운송한 뒤 조립, 건설하는 공법을 말한다. 기존 건축방식 대비 공사기간을 30~50%가량 단축할 수 있어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의 속도를 높여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앞서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13층 높이의 국내 최고층 모듈러 주택인 용인영덕 단지를 준공하고, 해외 대형 플랜트사업에도 모듈러 공법을 적용해 공기를 단축하는 등 국내 건설사 중 최고 수준의 모듈러 공법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박람회 이튿날 현대엔지니어링은 우크라이나 최대 민간 비료생산기업인 OSTCHEM社의 모회사인 Group DF(GDF)와 비료 및 화학사업 추진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OSTCHEM 소유의 비료·화학 플랜트 복구와 더불어 신규 플랜트 건설사업에 대한 계획을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 측은 "당사의 모듈러 공법 역량과 비료·화학 플랜트 복구 및 건설사업 협력 등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생활기반시설과 농업부문의 안정화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번에 체결한 두 건의 MOU를 시작으로, 여러 방면에서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협력과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