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PB 용기면 ‘면왕’ 출시… 슈링크플레이션 역주행CU, 김 함량 늘리고 가격은 최저가 ‘득탬시리즈’ 선봬이마트24, 용량 24% 늘린 ‘빠다팝콘’, ‘꼬칼콘’ 단독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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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용량을 줄이고 가격을 유지하는 ‘슈링크플레이션’이 본격화 되면서 편의점 업계가 틈새시장 공략에 나섰다. 중량을 늘리고 가격을 낮춘 이른바 ‘역주행’ PB 제품으로 인기몰이에 나서는 것이다.

    21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주요 편의점은 용량을 늘리고 가격을 낮추는 가성비 상품 출시에 나서는 중이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오는 22일 물가안정 콘셉트로 기획한 PB 용기면 ‘유어스면왕’(이하 면왕)을 출시한다. 

    ‘면왕’은 편의점 유사 NB 용기면(소컵 기준, 86g) 대비 중량은 22% 늘리고 가격은 1000원 아래로 낮춘 것이 특징인 상품이다. GS25는 면과 건더기를 넉넉히 증량하는 방식으로 '면왕' 중량을 105g까지 키웠다. 가격은 GS25 용기면 최저가인 990원으로 최종 구성했다.

    각 종 할인 혜택을 적용할 시 '면왕' 가격은 600원대까지 낮아진다. GS25의 구독 서비스 ‘우리동네GS클럽 한끼’(20% 할인)와 통신사 제휴 할인(최대 10%) 등 최대 할인 혜택 받은 고객은300원 할인된 최저 690원에 구매할 수 있다.

    BGF리테일의 편의점 CU는 ‘김 득템(20입, 4,750원)’을 내놓는다. 기존 운영하던 김득템을 리뉴얼해 출시하는 상품으로, 초기 레시피에서 김의 함량을 늘린 것이 특징. 해당 상품은 1입당 약 238원의 업계 최저가다.

    CU는 최근 김을 활용한 가공식품들이 해외 각국의 글로벌 스타들이 즐겨 먹는 한국 간식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한국 방문 필수 기념품으로 등극하자 가성비를 극대화한 상품들로 외국인 고객들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지난 7월 기존 후라이드 치킨 대비 합리적인 가격대의 '가라아게 치킨'을 출시했다. 

    가심비 아이템으로 출시된 상품으로 550g 중량에 7700원이다. (10g당 약 140원)  기존에 판매하던 후라이드 치킨보다 약 20% 가량 저렴한 가격이다. 기존 상품 가격은 720g에 1만2900원으로 10g당 약 179원이다. 

    이마트24는 기존 상품의 중량을 늘려 가성비를 높인 상품을 선보였다. 이마트24는 지난 15일부터 용량을 각각 24%씩 늘린 ‘아임e 진지한 풍미, 빠다팝콘’과 ‘꼬깔콘 고소한맛/군옥수수맛’을 업계 단독으로 판매 중이다.

    고객들이 즐겨 찾는 스테디셀러 스낵의 중량을 24% 늘려 가성비를 끌어올린 상품으로 가격은 기존과 동일한 1700원이다. 

    편의점 업계가 이같은 PB제품을 앞다퉈 출시하는 것은 고물가에 부담이 커지면서 대용량, 가성비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김대종 GS25 가공기획팀 MD는 “고물가 장기화, 슈링크플레이션 논란 속 이번에 선보인 물가안정 PB라면 면왕이 역대급 호응을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PB라면 명가 GS25의 명성을 계속 이어 나갈 수 있는 상품 라인업 확대, 강화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