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식별번호 자율 등록 후 사고원인 규명 등 정보 활용 가능현대차·기아·KG모빌리티·BMW·테슬라 차량부터 서비스 예정공단, 중대사고·제작결함조사, 리콜 등과 연계해 운영할 계획
  • ▲ 마이배터리 서비스의 배터리 번호 자동 조회 기능.ⓒTS
    ▲ 마이배터리 서비스의 배터리 번호 자동 조회 기능.ⓒTS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전기차 배터리 화재사고 피해 예방을 위해 오는 27일부터 전기차 배터리 자율등록 '마이배터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마이배터리란 전기차 배터리 정보를 한곳에서 통합·관리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나의(My) 배터리(Battery)는 내가 관리한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전기차 제작사는 차량 소유자나 신규 구매자가 요청하면 배터리 정보(배터리 식별번호)를 제공한다. 전기차 차주는 PC나 모바일로 공단 홈페이지(www.kotsa.or.kr)에 접속해 '마이배터리'에 배터리 정보를 등록하면 화재사고 원인규명 등의 등록 정보를 활용할 수 있다.

    마이배터리를 통해 '전기차 운행 중 화재시 행동요령 4단계'와 '전기차 충전중 화재시 행동요령 4단계' 등 화재시 대처방법도 확인할 수 있다.

    공단은 마이배터리 서비스를 중대사고조사, 제작결함조사, 리콜 등과 연계해 운영할 계획이다.

    마이배터리는 화재사고 피해 예방을 위해 공단과 자동차 제작사가 법령과 관계없이 자율적으로 협력하는 서비스다. 현대차·기아, KG모빌리티, BMW, 테슬라 차량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현대차·기아는 연내 배터리 정보를 제공하고 KG 모빌리티는 신차 출시일부터 정보를 제공한다.

    권용복 공단 이사장은 "이번 서비스를 시작으로 인증·검사·튜닝, 교육, 통합 이력관리 등 전기차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