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서 지연되다 결항…점검·정비 소홀 우려베트남 나트랑·다낭, 인천~괌 노선서도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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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웨이항공
    티웨이항공에서 여객기 기체 문제로 인한 운항지연과 결항이 계속되며 승객 불편이 잇따르고 있다.

    1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40분(현지시간) 태국 방콕 돈므앙공항에서 출발해 청주공항으로 향하려던 티웨이항공 TW184편 여객기의 이륙이 9시간 넘게 지연되다 결국 결항했다.

    승객 185명을 태운 채 이 여객기는 활주로 이동 중 ‘탄 냄새’가 나 게이트로 돌아가 긴급 정비에 들어갔다. 점검 결과 엔진결함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티웨이항공은 이날 대체 항공편을 현지에 보내 자정께 청주공항에 도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앞서 지난 3일에는 베트남 나트랑에서 청주공항으로 향하려던 189석 규모의 TW156편이 기체 고장으로 정비를 받은 뒤 8시간 가량 지연 출발했다.

    지난 10월 30일에는 인천에서 출발해 괌으로 향하던 TW303편이 긴급 안전점검차 회항하기도 했다.

    같은 달 중순에는 베트남 다낭공항에서 출발해 대구공항으로 향하던 TW130편이 기체 결함으로 이륙 30여분 만에 회항하면서 7시간40분가량 지연됐다.

    또 지난 8월에는 베트남 나트랑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오려던 TW158편이 기체 이상으로 이륙이 지연되다 끝내 결항했다.

    최근 발생한 티웨이항공의 지연은 모두 기체에 문제가 발생한 데 따른 것으로, 티웨이항공의 빠른 노선 확장에 비해 항공기 점검 및 정비에 미흡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안전관리를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로 두고 철저히 관리 감독하고 있다”며 “출발 전후에 정비 문제가 발견돼 회항하거나 지연이 빚어지는 것은 안전을 위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