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실업자 67.6만명, 전년비 1.1만명 늘어… 32개월 만에 반등취업자 27.7만명↑, 석달 만에 다시 20만명대로 내려앉아보건·사회복지 8.5만↑… 제조업 1.1만명↓, 11개월째 감소청년층 6.7만명↓, 13개월째 감소… 60세이상 증가분 제외시 1.4만명 줄어
  • ▲ 채용공고 게시대.ⓒ연합뉴스
    ▲ 채용공고 게시대.ⓒ연합뉴스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 폭이 3개월 만에 다시 20만 명대로 축소됐다. 제조업 취업자는 11개월 연속, 청년층(15~29세)은 1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취업자 수 증가는 여전히 60세 이상이 주도했다.

    실업자 수는 32개월 만에 증가로 돌아섰다.

    13일 통계청이 내놓은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 수는 2869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7만7000명 늘었다.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 8월 26만8000명을 기록한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20만 명대로 주저앉았다.

    업종별로 보면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8만9000명),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8만5000명), 정보통신업(5만4000명) 등에서 증가한 반면 교육서비스업(-5만7000명), 부동산업(-3만 명), 협회·단체, 수리·기타개인서비스업(-1만6000명) 등에서 감소했다.

    상대적으로 괜찮은 일자리로 분류되는 제조업은 1년 전보다 1만1000명이 줄었다. 올 1월 3만5000명 감소 이후 11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청년층 취업자도 감소세가 지속했다. 지난달 6만7000명이 감소해 지난해 11월 이후 13개월째 감소했다. 통계청은 인구감소 등에 따른 영향으로 청년층 취업자 수가 줄었다고 분석했지만,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에서 차지하는 청년층의 비중이 15.5%나 되는 것을 고려하면 인구구조 변화 때문이라고 방치하기에는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1%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4%포인트(p) 상승했다. 15~64세 고용률은 0.6%p 상승한 69.6%다.

    나이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29만1000명, 30대에서 8만 명, 50대에서 3만 6000명 각각 증가했다. 반면 40대는 6만2000명, 20대는 4만4000명 각각 감소했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일자리 영향을 많이 받는 60세 이상을 제외하고 보면 사실상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1만4000명 줄어든 셈이다.

    통상 전일제 근무로 간주하는, 일주일에 36시간 이상 일하는 취업자는 2204만6000명으로 45만4000명 늘었다. 36시간 미만은 629만5000명으로 13만6000명 줄었다. 주당 1~17시간 단시간 근로자는 229만8000명으로 7만6000명 증가했다.
  • ▲ 실업급여 설명회장.ⓒ연합뉴스
    ▲ 실업급여 설명회장.ⓒ연합뉴스
    지난달 실업자 수는 67만6000명으로 조사됐다. 1년 전보다 1만1000명 늘었다. 지난 2021년 3월 이후 32개월 만에 반등했다.

    실업률은 2.3%로 1년 전과 차이가 없었다. 청년층 실업률은 5.3%로 0.4%p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