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시설 사용 전력량 31% 충당2030년 목표 초과달성 전망
  • ▲ 기아가 현대건설과 태양광 재생에너지 전력구매계약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기아
    ▲ 기아가 현대건설과 태양광 재생에너지 전력구매계약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기아
    기아는 현대건설과 태양광 재생에너지 전력구매계약(이하 PPA)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PPA는 전기 사용자가 발전 사업자로부터 재생 에너지를 구매하는 제도로, 장기간에 걸쳐 조달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아는 이번 PPA 협약으로 총 219MW(메가와트) 태양광 발전시설을 통해 연간 250GWh(기가와트시) 재생에너지를 조달할 계획이다. 국내 오토랜드에서 사용하는 총 전력량 가운데 약 31%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게 되는 셈이다.

    기아는 오토랜드 광명·화성 전기차 전용공장에 재생에너지 우선 공급을 통해 친환경 생산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기아는 이번 PPA 협약 체결을 통해 RE100 권고 수준인 2030년 재생에너지 60% 사용을 초과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를 기반으로 204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 사용이라는 계획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PPA를 통한 재생에너지 확보 외에도 국내외 생산기지 내 가용 부지에 총 61.8MW 태양광 자체 발전시설을 설치한다. 연간 86GWh의 재생에너지를 직접 생산해 사용할 예정이다. 

    지역별로 기아 오토랜드 화성에 4.2MW, 기아 인디아에 1.6MW 태양광 자체 발전시설이 가동 중이다. 2027년까지 오토랜드 광주와 미국·슬로바키아·멕시코등 국내외 생산기지에 56MW 태양광 발전 시설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정의철 기아 기업전략실 전무는 “기업 비전인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 실현을 위해 탄소중립 달성을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후 위기 극복에 기여하는 친환경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