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염 등 mRNA 이상반응 적어18일부터 12세 이상 접종 가능영유아용 화이자 백신 9600회분, 26일부터 사전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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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XBB 변이에 대응하기 위한 노바백스 백신 접종이 시작됐고 영유아용 화이자 백신도 도입됐다. 

    질병관리청은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가 코로나19 XBB 계열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한 신규 백신 접종을 18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백신은 B형 간염, 인플루엔자, 자궁경부암 백신 등과 동일하게 유전자재조합 기술로 만든 합성항원 백신으로, 지난달 말 식품의약안전처의 긴급 사용승인을 받았다.

    노바백스 백신은 B형간염 백신 등 기존 백신과 유사한 유전자재조합 합성항원 백신으로 젊은 남성이 mRNA 백신을 접종할 때 나타날 수 있는 심근염·심낭염 우려가 적다.

    고위험군을 포함한 12세 이상 국민은 사전 예약 없이 전국 위탁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무료로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질병청은 특히 감염 시 입원과 사망 위험이 큰 65세 이상이나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등 고위험군은 접종에 반드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코로나19 양성자 수가 11월 2주부터 6000명대를 유지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전에 신규 백신 접종에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화이자 영유아용 코로나19 XBB.1.5 신규 백신 9600회분도 국내 도입된다. 

    화이자 영유아용 XBB.1.5 신규 백신은 이번 동절기에 6개월∼4세 영유아의 접종에 활용된다.

    영유아 접종을 원하는 보호자는 이달 26일부터 질병청 시스템(ncvr.kdca.go.kr)을 통해 온라인으로 사전 예약할 수 있다.

    사전 예약한 영유아는 내년 1월 8일부터 전국 위탁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이번 신규 백신의 접종 횟수는 이전에 화이자 백신을 몇 번 맞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기존에 초기주 기반 백신을 2회 이상 접종했다면 신규 백신을 한 번만 맞으면 되고, 초기주 기반 백신을 1회 접종한 경우 신규 백신을 2회 접종하면 된다.

    이전에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영유아는 신규 백신을 3회 접종해야 한다. 1차 접종 후 3∼8주 후 2차를 접종하고, 2차 접종 8주 후 3차를 접종하면 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화이자 영유아용 XBB.1.5 신규 백신을 도입함으로써 생후 6개월 이상의 모든 국민을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할 백신을 충분히 확보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