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지정된 15곳 포함 총 109곳으로 확대 운영복지부 "우수 중소병원으로 지역완결형 전달체계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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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병원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해 특정 진료분야에 우수한 능력을 갖춘 전문병원 활성화가 추진되고 있다. 

    보건복지부(복지부)는 29일 제5기 1차년도(2024~2026년) 전문병원으로 의료기관 94곳을 지정했다고 밝혔다.

    뇌혈관질환 부문 에스포항병원, 심장혈관 부문 부천세종병원, 화상질환 부문 한림대학교 한강성심병원 등이 선정됐다. 

    제4기 2·3차년도 전문병원으로 지정돼 운영 중인 전문병원 15곳을 포함하면 2024년에는 총 109개의 전문병원이 운영될 전망이다.

    전문병원 지정 제도는 특정 질환이나 진료과목에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중소병원을 육성해 대형병원으로 환자가 쏠리는 현상을 완화하고 환자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11년 도입됐다.

    전문병원은 한번 지정되면 3년간 전문병원 지위가 인정되는데 복지부는 4기부터(2021년) 매년 지정해 전문병원 지정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전문병원으로 지정된 의료기관은 복지부 지정 전문병원 명칭을 사용할 수 있고 ‘전문병원’, ‘전문’ 용어를 활용해 광고를 할 수 있다.

    정경실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전문병원은 대형병원 환자쏠림 완화, 의료질 개선 등 지역 내 의료전달 체계에 긍정적 역할을 수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국민건강‧생명과 직결된 지역‧필수의료 위기가 대두되면서 전문병원의 역할 확대가 요구되는 상황인데 현재 필수의료 분야 전문병원은 진입에 한계가 있는 만큼 지정·평가 기준을 대폭 개편해 우수 중소병원이 지역완결형 의료전달 체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