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채무상환 탓 작년 3분기 현금성자산 일시감소차입금 감소세·현장사업성 양호…PF우발채무 이상無
  • ▲ 동부건설 사옥. ⓒ동부건설
    ▲ 동부건설 사옥. ⓒ동부건설
    동부건설은 최근 일부 증권사가 내놓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의견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5일 밝혔다.

    동부건설은 작년 4분기 해외현장 공사대금과 준공현장 수금, 대여금 회수 등으로 3000억원 유동성을 확보해 재무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3분기 기준 현금성자산이 일부 감소한 것은 금융비용 절감을 위해 만기가 도래한 고금리 채무증권을 상환한데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동부건설에 따르면 작년 3분기 연결기준 순차입금 4800억원 가운데 약 3500억원은 LH 공공택지 매입을 위한 토지분양대금 반환채권 담보대출이다. 사실상 국가등급 신용도를 가진 채권이라 리스크가 없고 작년 4분기 약 220억원을 상환해 차입금이 줄고 있다는 게 회사측 입장이다.

    향후 저금리 사업자금 대출은 예정대로 실행하는 한편 고금리 운영자금을 지속 상환해 이자비용과 채무상환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PF 우발채무에 대해서도 문제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작년 3분기 기준 동부건설 PF 우발채무 규모는 보증한도 기준 2000억원대다. 이에 대해 동부건설 측은 "전체 PF시장 규모가 134조원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매우 낮은 수준"이라며 "해당되는 현장 대부분 분양률이 양호하거나 공사비가 확보된 곳이라 최근 언급되는 기업들과는 상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년 12월 서울신용평가가 동부건설 PF 리스크는 제한적이라는 의견을 제시하면서 등급을 유지한 것이 이를 입증한다"고 부연했다.

    동부건설은 전체 매출 50%가 안정적인 공공공사에서 나오고 주택사업 비중은 30% 내외로 구성돼 비(非)주택 확대를 통한 보완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올해중 매출원가율이 우수한 신규현장 착공이 예상돼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도 했다.

    동부건설 측은 "최근 PF위기로 건설업계 전반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이어지는 가운데 과도한 확대 해석과 루머 양산으로 다른 기업의 2차피해 우려가 있다"며 "유동성 확보와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안정적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