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새 브랜드 '이틀리(eatly)' 론칭… 도시락 6종 출시헬시플레저 트렌드 확산에 따라 저당 시장 성장… 업계 도시락 출시경쟁"신세계 채널, 자사몰서 선출시… 소비자 반응 따라 채널 확장 고려"
  • ▲ CJ제일제당이 건강지향 가공식품 브랜드 '이틀리'를 론칭하고 신제품 도시락을 내놨다.ⓒ더마켓 캡처
    ▲ CJ제일제당이 건강지향 가공식품 브랜드 '이틀리'를 론칭하고 신제품 도시락을 내놨다.ⓒ더마켓 캡처
    CJ제일제당이 건강지향 가공식품 브랜드를 새롭게 론칭하며 '헬시플레저(즐겁게 건강을 관리하자)' 트렌드를 추구하는 국내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1월 초 건강지향 브랜드 '이틀리(eatly)'를 론칭하고 첫 제품으로 '고단백저당 도시락 밸런스플랜 500·600' 시리즈를 선보였다.

    CJ제일제당은 앞서 지난해 10월 특허청에 이틀리 상표를 등록하며 브랜드 론칭 준비를 마쳤다. 상표 등록과 함께 CJ제일제당이 이탈리안 프리미엄 건강식·외식 브랜드 론칭을 준비한다는 추측도 나왔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에 출시한 신제품은 총 6종이다. 약 500kcal의 고단백저당 도시락 500(현미떡볶이·두부버섯강된장·돼지불고기)와 약 600kcl의 고단백저당 도시락 600(죽순제육볶음·버섯떡갈비·유니짜장두부면) 등이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특히 이번 도시락은 고단백 설계에 중점을 뒀다. 두부, 돼지고기, 닭가슴살 등 다양한 동식물성 단백질을 제품 1개당 30g 정도 함유해 1일 영양성분기준치 55g의 절반 이상을 충족할 수 있게 했다.

    저당 열풍에 따라 당 함량은 총 열량의 8% 미만으로 설계했다. 가격은 1만1000~1만3000원 수준이다.

    CJ제일제당은 과거 외식브랜드 빕스 등과 손잡고 원밀 형태 간편식을 출시한 바 있지만, 자체 브랜드를 통해 단백질 도시락을 출시한 것은 처음이다.

    신제품 출시 배경으로는 헬시플레저 트렌드 확산에 따른 저당 시장 성장이 자리한다. 글로벌 시장조사회사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저당 시장 규모는 3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 ▲ 리뉴얼된 영양균형 일일배송 도시락 ‘디자인밀 정성한상’ⓒ풀무원
    ▲ 리뉴얼된 영양균형 일일배송 도시락 ‘디자인밀 정성한상’ⓒ풀무원
    다수 식품업체들도 저당 도시락 출시 경쟁에 나섰다. 쿠캣은 지난해 12월 ‘띵커바디 식단관리 도시락 시즌5’를 출시했다. 한성기업도 같은 달 ‘저당 냉동 도시락 시리즈’를 선보였다.

    풀무원은 지난해 11월 일일배송 도시락 '디자인밀 정성한상'을 리뉴얼해 선보였다. 채소와 단백질을 탄탄하게 구성해 영양균형을 맞춘 가정 한식 메뉴 도시락 제품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최근 영양 균형을 고려한 식사를 선호하다보니 이에 맞춰 고단백 저당 도시락을 출시하게 됐다"며 "자사몰 더마켓 외 신세계 채널에 선출시했고, 소비자 반응을 살핀 뒤 판매경로을 넓힐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