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실증 거쳐 해외 진출도 모색
  • ▲ 김종우(왼쪽) LS일렉트릭 사장과 오영식 EVSIS 대표가 MOU를 체결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LS일렉트릭
    ▲ 김종우(왼쪽) LS일렉트릭 사장과 오영식 EVSIS 대표가 MOU를 체결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LS일렉트릭
    LS일렉트릭이 차세대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기반기술 개발에 나선다.

    LS일렉트릭은 지난 9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전시장 센트럴홀에서 롯데정보통신의 전기차 충전 플랫폼 자회사인 EVSIS(옛 중앙제어)와 ‘SST(솔리드 스테이트 변압기) 및 마이크로그리드 기반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종우 LS일렉트릭 글로벌CIC COO(사장)과 오영식 EVSIS 대표 등 양사 관계자 3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이번 MOU 체결식에서 양사는 SST로 구성되는 직류 계통(DC Grid) 기반의 차세대 전기차 충전 인프라 기술 개발을 포함하는 충전 인프라 사업에서 포괄적으로 협력키로 했다.

    LS일렉트릭은 자사 SST를 기반으로 ESS(에너지저장장치)를 포함한 신재생에너지 직류 전력계통망을 구축하고 EVSIS의 차세대 직류형 대용량 전기차 충전기와 충전 플랫폼과 결합, 마이크로그리드 단위의 차세대 전기차 충전 인프라 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LS일렉트릭의 SST는 단순히 전기를 변압하는 역할을 하는 일반 변압기와 달리 전력반도체가 적용돼 변압은 물론 직류(DC)-교류(AC) 간 변환도 가능한 변압기다. 일반 변압기 대비 충전과 변환 효율이 높고 별도의 전력변환장치를 설치할 필요가 없다.

    전기차 충전기, 배터리 등은 직류(DC)를 사용하고 있어 전기차 충전소에는 별도의 전력변환장치가 구축돼야 하는데, SST를 사용하면 설치 면적은 최대 40%, 무게는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EV SIS가 최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충전기 전 품목 인증을 완료한 만큼 국내 실증을 거쳐 해외 시장 공동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