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UAE '부르즈 할리파' 이어 말레이에 초고층빌딩 세워679m 높이에 지상 118층 규모…고난도 건설기술 총동원
  • ▲ 메르데카 118 전경. ⓒ삼성물산 건설부문
    ▲ 메르데카 118 전경. ⓒ삼성물산 건설부문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세계 두번째로 높은 건축물인 말레이시아 메르데카118 빌딩 공사를 마무리했다고 11일 밝혔다.

    2009년 완공된 UAE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에 이어 세계 1·2위 높이 건축물을 모두 완공하면서 초고층분야 위상을 확고히했다.

    삼성물산은 전날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중심부에서 메르데카118 빌딩 개관식을 가졌다.

    개관식엔 압둘라 국왕 부부를 비롯해 발주처인 말레이시아 국영펀드(PNB) 아르샤드 라자 툰 우다 회장,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메르데카118은 679m 높이에 지상 118층(지하 5층)으로 부르즈 할리파에 이은 세계 2위 초고층빌딩이다.

    연면적 67만3862㎡에 오피스·고급호텔·쇼핑몰 등이 함께 들어서게 된다. 건물 최상층에는 도심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를 설치했다.

    혁신적인 디자인과 160m에 달하는 첨탑, 고압 압송기술 등 고난도 건설기술이 총동원됐다.

    삼성물산은 지상 500m 높이에서 타워크레인을 설치하지 않고 유압잭을 통해 밀어올려주는 리프트업 공법으로 첨탑을 설치했다.

    또한 초고층 높이까지 고강도 콘크리트를 올려주는 고압 압송기술, GPS를 이용한 실시간계측 등 초고층 기술력을 통해 공사를 끝마쳤다. 

    삼성물산은 1998년 완공 당시 452m 높이로 말레이시아 최고층빌딩이었던 페트로나스 트윈타워를 비롯해 고급 주상복합시설인 스타 레지던스, 사푸라(Sapura)그룹 신사옥인 사푸라빌딩 등 초고층 랜드마크빌딩을 건설하며 말레이시아시장내 입지를 견고히 하고 있다.

    김성겸 메르데카118 현장소장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 1·2위를 시공해 의미가 크다"며 "건설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팬데믹 등 여러 난관이 있었지만 최고 수준 시공기술력과 노하우를 통해 세계적 랜드마크 건축물을 성공적으로 완공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