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854.83 종료…환율 11.6원 오른 1331.8원
  • 코스피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에 2500선이 붕괴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40포인트(1.12%) 하락한 2497.59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071억원, 1797억원씩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5851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유틸리티(2.59%), 통신장비(1.87%) 등이 올랐으며, 엔터테인먼트(-2.42%), 조선(-2.92%), 섬유·의류(-1.22%) 등은 떨어졌다.

    거래량은 6억4192만주, 거래대금은 8조507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2개 포함 231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651개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0.25%), 삼성바이오로직스(0.26%), 네이버(0.22%)만 상승하고 나머지는 하락했다. 

    그 중 삼성전자(-1.76%)와 SK하이닉스(-1.49%)가 가장 크게 하락했다. 이외에도 LG화학(-1.48%), 기아(-1.21%), 포스코홀딩스(-1.02%) 등이 내렸다. 

    신한투자증권 노동길 연구위원은 “미국 주식시장 휴장에도 북한 및 이란의 지정학적 이슈가 지수 하방압력을 부여했다”며 “코스닥도 인공지능(AI) 기대감으로 상승이 지속했던 반도체와 소프트웨어(SW) 업종은 매크로 변수 영향에 기대감이 꺾이며 약세”라고 전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4.88포인트(0.57%) 내린 854.83에 마침표를 찍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홀로 594억원을 사들였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85억원, 137억원씩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이차전지주가 강세를 보였다. 특히 엘앤에프(8.01%)는 급등했으며, 에코프로비엠(1.37%)도 상승했다. 다만 에코프로(-1.12%)는 하락했다.

    제약주는 희비가 갈렸다. 알테오젠(1.23%)과 HPSP(1.33%)는 오른 반면 HLB(-1.13%)와 셀트리온제약(-1.23%)은 떨어졌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2개 포함 454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1103개로 집계됐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6원 오른 1331.8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