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누적등록대수 약 2594만대…1.98명당 1대 보유수입차 점유율 13.0%… 6년 만에 4.6%P 상승제작사별 점유율은 현대차, 기아차, 테슬라 순
  • ▲ 자동차가 다니는 도로의 모습. ⓒ뉴데일리DB
    ▲ 자동차가 다니는 도로의 모습. ⓒ뉴데일리DB
    지난해 자동차 누적등록대수는 전년대비 1.7% 늘어 2595만 대에 육박했다.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내연기관 자동차는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3년 12월 말 기준 자동차 누적등록대수는 2594만9000대로 1년 새 1.7%(44만6000대) 늘었다. 인구 1.98명당 1대꼴로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는 셈이다.

    사용 연료별로 보면 내연기관차는 전년보다 0.4%(8만5191대) 감소했다. 누적 2364만6885대로 집계됐다. 휘발유차는 2.0%(24만5143대) 늘었다. 경유차와 액화석유가스(LPG)차는 각각 2.6%(25만8009대), 3.8%(7만2325대) 줄었다.

    친환경차(전기·수소·하이브리드차) 수는 지난해 말 누적 212만290대로 상승세를 보였다. 2018년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의 2.0%에 불과했던 친환경차는 2019년 2.5%, 2020년 3.4%, 2021년 4.7%, 2022년 6.2%, 2023년 8.2%로 점차 비중이 커졌다.

    전기차는 전년보다 39.5%(15만4045대) 늘어난 누적 54만3900대, 하이브리드차는 31.7%(37만1625대) 증가한 총 154만2132대로 나타났다. 수소차 역시 전년 대비 15.6%(4635대) 늘어나며 누적 3만4258대로 집계됐다.

    전기차 차종별 누적 등록대수는 승용차가 41만1084대로 75.6%를 차지했다. 화물차 12만4463대, 승합차 7992대, 특수차 361대가 뒤를 이었다. 제작사별 점유율은 현대차 41.6%, 기아 27.7%, 테슬라 11.7% 순이었다.

    수입차 점유율도 지속해서 늘었다. 전체 등록 차량에서 수입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8.4%, 2018년 9.3%, 2019년 10.2%, 2020년 11.0%, 2021년 11.8%, 2022년 12.5%로 매년 상승폭을 그렸다. 지난해에는 13.0%(338만5101대)를 기록하며 6년만에 4.6%P 늘었다.

    지역별 인구 대비 자동차 등록대수는 제주가 (0.96명당 1대) 가장 컸다. 이어 전남(1.44명당 1대), 경북과 경남(1.67명당 1대) 순이다. 주요 지역별로 보면 ▲서울 2.94명당 1대 ▲부산 2.16명당 1대 ▲대전 1.99명당 1대 ▲광주 1.96명당 1대 ▲대구 1.89명당 1대 ▲울산 1.94명당 1대 ▲인천 1.73명당 1대 등이다.

    임월시 국토교통부 자동차운영보험과장은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자동차의 누적등록대수가 전년 대비 처음 감소했지만, 친환경 자동차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자동차 등록 통계는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다양한 정책지도로 활용된다. 앞으로도 신뢰성 높은 맞춤형 통계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