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월 출시 이후 14년만… 연 평균 15%씩 성장국내 개발 단일 전문의약품 중 누적 매출 1조원 첫 돌파
  • ▲ 아모잘탄 누적 매출 그래프.ⓒ한미약품 제공
    ▲ 아모잘탄 누적 매출 그래프.ⓒ한미약품 제공
    한미약품의 고혈압 치료 복합신약 ‘아모잘탄’의 누적 매출이 1조원을 돌파했다.

    한미약품은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 기준 지난해 12월31일까지 집계된 아모잘탄 누적 처방 매출이 1조494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아모잘탄은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전문의약품 중 단일 제품으로만 누적 매출 1조원 벽을 넘은 첫 번째 제품에 이름을 올렸다.

    아모잘탄은 작용 기전이 다른 고혈압 치료성분 ‘암로디핀’과 ‘로사르탄’을 결합한 고혈압 복합제다. 2009년 출시 6개월만에 유비스트 기준 처방 매출 128억원을 기록해 국산 블록버스터 제품 의약품(연 매출 100억원 이상)이 됐다. 이후 아모잘탄은 14년 동안 연평균 15%씩 매출이 성장했으며 지난해 89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미약품은 아모잘탄에 고혈압 치료성분, 이상지질혈증 치료성분 등을 추가한 제품을 잇따라 내놓으며 ‘아모잘탄패밀리’ 제품군을 갖췄다. 2017년 아모잘탄에 고혈압 치료성분 ‘클로르탈리돈’을 더한 3제 복합신약 ‘아모잘탄플러스’와 아모잘탄에 이상지질혈증 치료성분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아모잘탄큐’를 선보였다. 2021년에는 아모잘탄큐에 이상지질혈증 치료성분 ‘에제티미브’를 붙인 세계 최초 4제 복합신약 ‘아모잘탄엑스큐’를 출시했다.

    아모잘탄패밀리 제품군의 누적 매출은 1조2672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아모잘탄(892억원)뿐만 아니라 아모잘탄플러스(309억원)와 아모잘탄큐(113억원), 아모잘탄엑스큐(105억원)도 블록버스터 의약품이 됐다.

    한미약품은 아모잘탄패밀리 기반 임상연구 논문을 연평균 1개씩 SCI급 국제학술지에 등재하며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해 왔다. 지금까지 SCI 및 SCI(E)급 국제학술지에 등재한 아모잘탄패밀리 제품 임상연구 논문은 17건에 달한다.

    아모잘탄은 글로벌 제약사 MSD를 통해 ‘코자XQ’라는 브랜드로 세계 50여개국에 공급 중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2009년 첫 출시된 ‘아모잘탄’은 한미약품이 혁신신약 개발을 향해 담대히 나아가는 힘찬 동력이자 신약개발의 마중물이 된 의미있는 제품으로 아모잘탄을 포함한 한미의 복합신약들은 한국의 ‘제약주권’을 지키는 든든한 파수꾼으로 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도 한미는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신뢰받으며 최적의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고품질 치료제들을 꾸준히 개발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