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커리 카테고리 지난해 매출 9150억원 예상… 전년대비 10.1% 증가누네띠네, 구운마늘바게트, 미니꿀약과 등 스낵류 국내외서 성장세시화공장 시설 증설 통해 생산능력 확대 나서기도
  • ▲ 누네띠네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20% 이상 증가했다.ⓒSPC삼립 홈페이지
    ▲ 누네띠네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20% 이상 증가했다.ⓒSPC삼립 홈페이지
    고물가로 인해 먹거리 관련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SPC삼립의 베이커리가 가격 경쟁력, 브랜드력 등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 신장을 이뤄낸 것으로 보인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PC삼립의 스낵·빵 등을 포함한 베이커리 카테고리 지난해 매출은 9150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전년보다 10.1%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770억원으로, 전년 620억원 대비 24.1%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SPC삼립에 따르면 누네띠네, 구운마늘바게트, 미니꿀약과 등 스낵류 3종은 국내외 모두에서 큰 성장을 기록했다. 각각 2022년보다 매출액이 30% 이상 상승했고, 수출 규모도 약 10% 늘었다. 약과 카테고리 수출은 70%나 신장했다.

    SPC삼립 관계자는 "러스크의 일종인 SPC삼립의 구운마늘바게트는 2004년에 출시된 대표적인 스테디셀러로 누네띠네와 더불어 SPC삼립이 선보이는 스낵류 중 가장 인기가 높다"고 밝혔다.

    1992년 출시된 누네띠네는 ‘벌크 포장(인간 사료라는 별칭을 갖게 된 포장)’, ‘할매니얼 트렌드’ 열풍과 맞물리면서 전년 대비 매출액이 20% 이상 증가했다.

    미니꿀약과는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이 기대되는 스낵류다. 지난해 가을 SPC삼립이 참가했던 독일 아누가 식품박람회서도 ‘약과’는 K디저트 가운데 가장 높은 관심을 모았다.

    지난해 미니꿀약과 판매량은 전년 대비 70% 이상 증가했다.
  • ▲ 경기도 시흥에 소재한 시화공장ⓒSPC삼립
    ▲ 경기도 시흥에 소재한 시화공장ⓒSPC삼립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장기화되는 경기 침체 속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양산빵의 판매량 성장 기대감이 높다"며 "높은 가격 경쟁력과 오랜기간 구축해놓은 브랜드 파워는 불확실성이 높은 현재 큰 강점으로 부각된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SPC삼립이 올해도 베이커리류 매출 신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SPC삼립은 지난해 8월, 경기도 시흥시에 위치한 시화공장에 715억원을 투자해 시설을 증설하며 베이커리 생산능력 확대에 나섰다. 시화공장의 스마트공정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완공은 올해 말로 예정돼있다.

    SPC 관계자는 ”국내외 베이커리 시장은 매해 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며, SPC삼립은 국내에서는 물론 해외에서도 약과 등 대표 디저트·베이커리 제품들을 필두로 업계 선두주자로 두각를 나타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디저트류 및 베이커리류 제품들을 지속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