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A 샘플 연간 10만건 검사 가능장내 미생물 분석 서비스 '테라바이옴' 연구 및 고도화건강 및 환경 관련 연구도 병행 계획
  • ▲ 테라젠헬스의 마이크로바이옴 랩.ⓒ롯데헬스케어 제공
    ▲ 테라젠헬스의 마이크로바이옴 랩.ⓒ롯데헬스케어 제공
    롯데헬스케어 자회사 테라젠헬스가 연간 10만건의 DNA 샘플을 검사할 수 있는 ‘마이크로바이옴 랩’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마이크로바이옴은 몸 안에 사는 미생물(microbe)의 생태계(biome)의 합성어로 최근 자가면역질환, 역류성 식도염, 대장염, 비만, 심혈관계 질환 등과 관련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주목받고 있다.

    테라젠헬스는 마이크로바이옴 랩을 오픈하면서 테라바이옴 서비스 시료 수집부터 결과 전달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기존 3주에서 2주로 1주일가량 단축할 수 있게 됐다. 초정밀 유전체 분석 시퀀싱 시스템 ‘아비티(AVITI)’, DNA 분석 품질관리(QC)를 위한 핵심장비인 ‘테이프스테이션 4200(Tapestation)’ 등을 도입해 보다 신뢰도 높은 분석검사 결과 제공이 가능해졌다.

    여기에 외주 업체에 위탁하거나 별도의 공간을 분리하지 않고 단독 연구실에서 미생물 DNA 추출 및 변환부터 해독, 분석까지 모든 과정을 한 번에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마이크로바이옴 랩은 향후 테라젠헬스의 장내 미생물 분석 서비스 ‘테라바이옴’의 연구 및 고도화 전진기지로 활용될 예정이다. 테라바이옴은 장내 미생물을 기반으로 건강상태를 분석한 뒤 맞춤 건강관리 방법을 제안하는 서비스다.

    테라젠헬스는 ▲테라바이옴 의료기관용▲테라바이옴 DTC(소비자 직접 시행)용▲테라바이옴 키즈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테라젠헬스는 마이크로바이옴 랩 오픈을 기점으로 장내 미생물 군집과 건강, 질병 간 상관관계 연구,토양·물·공기 중의 미생물 군집 분석을 통한 생태계 보호 및 복원 연구 등도 병행할 계획이다.
     
    롯데헬스케어 관계자는 “테라젠헬스 마이크로바이옴 랩과 협업해 하반기 중으로 자체브랜드(PB) 마이크로바이옴 검사 키트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마이크로바이옴은 식단이나 운동 여부에 따라 계속 달라질 수 있는 요소여서 자신의 생활습관을 주기적으로 체크하며 맞춤형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좋은 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