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CF 자문위원회 첫 개최… 의견수렴 위해 올해 신설 연간 운용 규모 2조원 돌파… "품질 개선과 시너지 강화"전문가·기업·수원국 정부 의견 수렴… 운용위서 정책 의결
  • ▲ 기획재정부 중앙동 청사. ⓒ연합뉴스
    ▲ 기획재정부 중앙동 청사. ⓒ연합뉴스
    정부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의 운용 방향을 수립하고 개발도상국의 대형 인프라 수요 등에 맞춤 전략을 세우겠다고 25일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병환 1차관 주재로 EDCF 자문위원회 1차 회의를 열었다. EDCF(Economic Development Cooperation Fund)는 개발도상국 경제 발전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의 경제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1987년 설립된 유상원조기금이다.

    기재부는 EDCF의 연간 운용 규모가 2조원이 넘으며 빠르게 성장하고 국제 개발 협력 환경이 바뀌면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올해 자문위원회를 신설했다.

    김 차관은 "한국은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국제사회에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 위해 정부 개발 원조(ODA)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면서 "EDCF도 연간 운용 규모가 2조원을 넘을 정도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EDCF 운용 방식을 확대된 기금 규모 및 최근 국제 개발협력환경 변화에 맞게 재편해야 한다"며 "특히 개발도상국의 대형 인프라 수요와 민간 부문 개발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사업 품질 개선과 대외전략 시너지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기후변화 문제 ▲EDCF 전 단계에 걸친 소요 기간 단축 ▲인프라 사업 발굴 ▲사업 품질을 제고 ▲개도국 민간 부문에 대한 지원 활성화 등에 주목했다.

    한편 정부는 전문가와 수원국 정부, 우리 기업의 의견을 수렴해 주요 정책을 수립하고, EDCF 기금운용위원회를 통해 의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