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장 포함 5명, 전날 비행기 몸 실어MOU, 국내기업 현지 진출 물꼬 틀 수도
  • ▲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올해 탄자니아와 신수도 건설 업무협약(MOU)을 맺는 등 기술적 노하우 수출을 아프리카까지 확장할 예정이다.

    25일 행복청 관계자에 따르면 최형욱 행복청 시설사업국장은 전날 MOU 체결 건으로 탄자니아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 관계자는 "행복청장과 관련 부서 직원 등 5명이 출국했다"며 "26일 현지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번 출장은 탄자니아 총리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행복청은 지난해 수도 이전, 신도시 건설을 진행·계획 중인 △인도네시아 △이집트 △몽골 등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해 왔다.

    지난해 2월 몽골 수도 이전 건설 협력을 위한 MOU를 맺은 데 이어 같은해 9월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신수도청과 사업분야 MOU를 체결했다.

    행복청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2건을 제안해 총 2245만 달러 규모 예비사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제안사업은 '인니 신수도 스마트 복합커뮤니티센터 마스터플랜 및 시범 건립'과 '세계 연수'다.

    행복청은 인니 신수도지역 정부핵심구역에 문화·복지·체육시설 등이 합쳐진 복합커뮤니티 센터를 건립해 운영하는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세계 연수사업은 다국가 수도 이전과 개발사업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내년부터 3년간 추진하며 인도네시아·몽골·이집트 등에 행복도시 조성 경험과 관련 기술을 전수하는 프로그램이다.

    예비선정된 사업은 다음 달 최종 선정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행복청의 신수도 건설 사업 영역이 아프리카까지 확장됨에 따라 관련 MOU가 국내 기업의 현지 진출 교두보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행복청 관계자는 "기술적 노하우 수출을 통해 우리 건설사들의 해외 수주를 지원할 수도 있다"며 "아직 MOU 단계지만 계획단계까지 가고 실제 사업으로 이뤄진다면 우리나라 도시건설·스마트시티 기술 역량을 쌓는 동시에 국가 브랜드 이미지도 높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