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13% 급락 중중국 사업 부진 여파에 어닝쇼크LG생활건강, 비엘팜텍 화장품주 동반 하락
  • 지난해 실적 부진에 아모레퍼시픽 관련주를 비롯해 화장품주가 줄줄이 급락세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50분 기준 아모레퍼시픽은 12.82% 급락한 11만83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아모레퍼시픽의 순수 지주회사인 아모레G(-11.43%)도 급락하고 있다. 아모레G우(-3.31%), 아모레G3우(-6.14%), 아모레퍼시픽우(-9.05%) 등도 마찬가지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30일 연결 기준 지난 한 해 영업이익이 1520억원으로 전년보다 44.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급감했다. 시장 컨센서스(390억원)를 크게 밑돈다.

    아모레퍼시픽의 어닝쇼크 여파에 이날 화장품 관련주들도 덩달아 하락하고 있다. 화장품업종은 7% 가까이 하락하며 전업종 중 가장 큰 낙폭을 기록 중이다.

    종목별로 보면 비엘팜텍(-5.46%)과 코스메카코리아(-4.72%), 아이큐어(-7.19%), 에이에스텍(-9.52%), LG생활건강(-4.25%)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4분기 국내 수익성 개선에도 불구하고 중국 영업적자 확대로 어닝 쇼크를 맞았다"면서 "2분기 편입되는 코스알엑스 실적이 평가가치(밸류에이션) 하단을 지지하겠지만, 유의미한 주가 반등을 위해선 해외 법인 실적 턴어라운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