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일까지 소상공인 187만명에 안내 메시지 발송이자 캐시백 사칭 보이스피싱 피해 우려↑은행연, 안내 문구 표준안 마련…보이스피싱 예방별도신청 절차 없어…“수수료 등 요구시 100% 피싱”
  • ▲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 ⓒ뉴데일리DB
    ▲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 ⓒ뉴데일리DB
    “설 연휴 이자 캐시백을 사칭한 보이스 피싱을 조심하라.”

    은행권에 또 다시 보이스 피싱 경보가 울렸다.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이자 캐시백 지급을 위한 안내 메시지 발송이 시작됐기 때문. 짧은 기간 동안 대상자가 187만명에 달하는 만큼 보이스 피싱의 좋은 먹잇감이 될 수 있다. 

    ◇ 설 연휴 전 187만명에게 캐시백 안내문자 

    2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1일을 시작으로 오는 7일까지 민생금융에 참여한 18개 은행의 이자 캐시백 안내 메시지가 발송된다.

    각 은행은 이 기간 중 별도 기간을 정해 카카오톡, SMS, 앱 푸시 알림 등을 통해 차주별 이자환급 규모와 일정 등을 안내한다.

    지급 일정도 은행별로 다르다. 오는 5일 KB국민은행을 시작으로 설 연휴 전인 8일까지 총 1조3587억원의 환급액 지급을 모두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캐시백 대상은 총 187만명, 이중 4대 은행 고객 수만 107만4000여명에 달한다. 1인당 평균 73만원, 최대 300만원의 이자를 현금으로 돌려받게 된다.

    ◇ ‘캐시백 악용’ 보이스피싱 각별한 주의 필요 

    은행들은 문자 발송 등 고객 안내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이태훈 은행연합회 전무는 “캐시백을 지원하며 가장 관심을 갖고 유의하는 점이 보이스 피싱 피해”라면서 “은행권이 굉장한 경각심과 관심을 갖고 집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은행연합회는 이자 캐시백을 악용한 보이스 피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안내 문구 표준안을 마련해 각 은행에 제공하고 있다.

    표준안에는 대출이자 캐시백 프로그램 소개와 대상 여부, 환급액, 보이스 피싱 관련 유의사항이 담겼다.   

    은행권 이자 캐시백은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진행된다. 카톡이나 문자 메시지 등에서 신청을 위한 개인정보나 수수료, 또 추가 대출 등을 요구하면 절대 응해서는 안 된다. 

    은행이 이자 캐시백 프로그램에 따라 대상과 금액을 확인하고 차주의 계좌로 입금까지 해주기 때문에 계좌번호를 알려줄 필요도 없다.

  • ▲ 은행권 이자 캐시백 안내문구 표준안. ⓒ은행연합회 제공
    ▲ 은행권 이자 캐시백 안내문구 표준안. ⓒ은행연합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