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인사들 ‘매파’적 발언에도 S&P 500 신고가보스턴 연은 총재, “올 하반기나 금리 인하할 수 있을 것”뉴욕커뮤니티뱅코프(NYCB) 신용등급 강등세 급락세 이어져
  •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강경한 통화 정책 주장)이 이어졌지만 상승랠리를 이어갔다. S&P 500은 장중 4,999포인트를 터치하며 역사적 고점을 또 다시 높였다. S&P 500 지수는 장중 한 때 4999.89 포인트까지 오르며 5000포인트 돌파를 시도하기도 했다. 

    7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5.93포인트(0.40%) 상승한 3만8677.2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0.84포인트(0.82%) 오른 4995.07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도 147.65포인트(0.95%) 오르며 1만5756.64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7일)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은 이어졌다. 

    대표적 매파 인사로 분류되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2~3회 연준의 금리 인하다 적당해 보인다고 밝히며 과도한 금리 인하 기대감을 경계했다.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 역시 금리 인하 시기를 올해 하반기로 예측했다. 콜린스 총재는 ”현재 (금리) 정책은 적절하다“고 평가하며 ”금리 인하 전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한 추가 근거를 확보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날 별도 공개 발언에 나선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도 ”인플레이션이 완화하고 있다는 탄탄한 조짐이 나타나고 있지만, 아직 금리 인하를 개시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을 비롯해 주요 연준 인사들의 금리 인하 신중론 및 하반기 인하론에 3월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은 멀어진 모습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현재 연준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이상 인하할 확률을 20% 반영중이다. 5월 0.25% 이상 인하할 확률도 68.5%로 수준이다. 

    올해 12월까지 연준이 기준금리를 4.00%~4.25% 이하 수준까지 인하할 확률은 65.3%로 나타난다. 

    채권금리는 소폭 상승했다. 

    이날 10년 만기 국채 금리와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각각 4.115%, 4.309%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2년 만기 국채 금리 역시 4.423%까지 상승했다.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이어졌다. 

    전일 장 마감후 매출을 발표한 포드는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과 주당순이익(EPS)을 발표했다. 특히, 테슬라의 차기 '모델2'에 경쟁할 전기차를 출시까지 예고하며 주가는 6.03%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로블록스 역시 총 예약매출이 예상치를 웃돌고 가이던스도 예상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발표하며 급등 마감했다. 

    한편, 상업용 부동산 대출 부실 논란으로 주가 폭락을 겪고 있는 미국 뉴욕커뮤니티뱅코프(NYCB)는 신임 회장 지명과 함께 유동성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음에도 급락세를 이어갔다. 

    이는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거버넌스 문제 등을 이유로 회사를 정크등급(투자 부적격)으로 강등하는 등 시장의 불안이 가라앉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일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참석한 재닐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은 ”상업용 부동산이 걱정되지만 관리 가능하다“고 전하기도 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생산량 둔화 전망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의 3월 인도분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08% 오른 배럴당 74.08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