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대비 수도권 아파트 거래 신고건수 12.7% ↑GTX 개발 호재 지역 거래가 상승 추세 이끌어상승 거래 비중 최대 70%… 부동산 훈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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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역급행철도(GTX) 개발 호재에 힘입어 수도권 아파트 거래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량이 늘며 상승 거래 비중이 하락 거래를 넘어서며 해당 지역 아파트 가격이 오름세를 이어가는 추세다.

    12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올해 1월 수도권 거래 신고건수는 지난해 12월(9136건) 대비 12.7% 증가한 1만298건을 기록했다.

    조사일 기준 실거래가 신고 기한이 20일 이상 남은 상황에서 전월 거래량을 넘어선 것이다.

    서울 아파트의 경우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 기준으로 지난달 총 1932건이 신고돼 지난해 12월 1839건 대비 5% 늘어났다.

    특히 인천은 지난달 1697건으로 전년 대비 21.0%, 경기도는 13.1% 늘어났다.

    이는 정부의 교통혁신 전략에 따라 GTX 건설 예정지 등 교통 호재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실제로 인천시의 경우 GTX-D노선 건설 계획으로 최근 저가 매물 위주로 거래가 늘고 있다.

    GTX-A, 지하철 3호선, 경의중앙선, 서해안선 등 다중 역세권에 포함된 고양시 덕양구는 지난해 12월 155건에서 올해 1월 까지 239건으로 이미 54% 증가했다. 고양시 전체로는 12월 389건에서 1월은 이보다 26.7% 늘어난 493건이 신고됐다.

    GTX-C노선이 지나는 화성시는 1월 거래량이 519건으로 12월 거래량 대비 27.2% 늘어났으며, 오산시 역시 18.4% 늘어났다.

    서해선 개통 호재와 GTX 2단계 건설 계획이 공개된 시흥시는 1월 현재까지 328건이 신고되며 작년 12월 거래량 대비 23.3% 증가했다.

    거래량이 늘며 아파트 가격도 오름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고양시 덕양구의 경우 지난주 0.07% 올라 2주 연속 상승했고, 김포와 평택시도 각각 0.03%, 0.01% 늘어났다.

    경기도 역시 동기간 상승 거래 비중이 48.3%로 하락거래(44.9%)보다 높았다. 특히 교통 호재 지역인 일산동구와 안산 단원구, 수원 권선구, 안양시 동안구 등은 모두 50~70%까지 상승거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