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매매량 4만3033건…전월比 13% ↑전월세거래 24만7622건…준공 9% 증가 악성미분양 지방 집중…'양극화'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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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량이 5개월 만에 반등하고 전월세 거래량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2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1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매매량은 신고일 기준 총 4만3033건으로 지난해 12월 3만8036건보다 13.1% 늘었다.지난해 8월 이후 지속되던 매매량 감소세는 올해 들어 제동이 걸렸다. 매매량은 지난해 8월 5만2000건 수준을 기록한 뒤 △9월 4만9000건 △10월 4만8000건 △11월 4만5000건 △12월 3만8000건 등을 기록했다.올해 1월 매매량은 지난해 1월 2만5761건과 비교하면 67.0%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1만7608건으로 전월 대비 16.7%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71.0% 증가한 수치다. 지방은 2만5425건으로 전월 대비 10.8% 증가했다.아파트 거래는 3만2111건으로 전월 대비 19.2%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 80.0% 늘어난 수치다. 아파트 외 주택 거래량은 1만922건으로 전월 대비 1.6% 감소해 '아파트 선호' 현상이 지속됐다.임대차 거래량도 반등했다.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은 총 24만7622건으로 전월 대비 17.1% 증가했다. 지난해 10월부터 21만 건대 보합세를 유지하던 거래량이 지난달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수도권 임대차 거래량은 16만2958건으로 전월 대비 15.6% 증가했고 지방은 8만4664건으로 20.1% 늘었다.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 거래량은 12만1320건으로 10.3% 증가했고 비(非)아파트는 12만6302건으로 24.5% 늘어났다.임차 유형 중 전세 거래량은 10만9197건으로 전월 대비 15.9% 증가했다. 월세는 13만8425건으로 18.1% 늘었다. 월세의 경우 보증부 월세·반전세 등도 포함됐다.주택 인허가와 착공·분양은 모두 전월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달 전체 주택 인허가는 2만5810가구로 전월 9만4420가구보다 72.7% '급감'했다. 특히 수도권에서 83.3% 감소세가 나타났다.착공의 경우 지난달 2만2975가구로 전월 대비 41.0% 감소했고 분양 역시 1만3830가구로 전월 대비 52.2% 줄어 '반토막'이 났다.준공(입주) 물량의 경우 지난달 3만6762가구로 전월 대비 9.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서울에서 준공된 물량은 4073가구로 전월 2076가구보다 96.2%나 증가했다.다만 미분양 물량도 증가세다. 올해 1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6만3755가구로 전월 대비 2.0% 증가했다.전국 미분양 물량은 지난해 10월 5만8299가구에서 11월 5만7925가구로 소폭 감소한 이후 12월 6만2489가구로 반등했다.특히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지난달 1만1363가구로 전월 1만857가구 대비 4.7% 늘었다.지방 미분양 물량은 5만3595가구로 수도권 1만160가구보다 월등히 많아 '양극화'가 지속되고 있음을 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