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추위, 숏리스트 3인으로 압축2주간 최종후보자 선정 돌입
  • ▲ (왼쪽부터) 황병우 현 DGB대구은행장, 김옥찬 전 KB금융지주 사장,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뉴데일리
    ▲ (왼쪽부터) 황병우 현 DGB대구은행장, 김옥찬 전 KB금융지주 사장,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뉴데일리
    차기 DGB금융그룹 회장 후보가 3명으로 압축됐다. DG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14일 회추위를 개최하고 차기 회장 최종후보군을 3명으로 압축했다고 밝혔다. 3명의 후보는 황병우 현 DGB대구은행장과 김옥찬 전 KB금융지주 사장,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이다.

    회추위는 앞서 약 4주간에 걸쳐 숏리스트 선정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회추위원 및 외부전문가 10여 명이 참여해 후보자 검증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제고했다. 

    회추위는 ▲회추위원 인터뷰 ▲금융전문가 심층 인터뷰 ▲경영 전문성 평가 ▲행동면접(B.E.I) 평가 ▲외부전문기관 심층 심리검사 등 세부 프로그램 결과를 바탕으로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이들 3명을 최종후보군으로 선정했다. 

    내부 출신 후보자인 황 행장은 1967년 경북 상주 출생으로 대구 성광고와 경북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8년 대구은행에 입행했다. 

    대구은행에서 경영컨설팅센터장과 본리동지점장 등을 맡은 이후 DGB금융에서 비서실장과 이사회사무국장, 경영지원실장 등을 맡았다. DGB금융의 최고경영자(CEO) 육성 프로그램에 의해 지난해 초 대구은행장에 선임됐다. 

    황 행장이 DGB금융의 숙원사업인 시중은행 전환 업무에 있어 경영 연속성과 안정화 측면에서 적임자라는 평가다.

    외부출신 후보인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은 1963년생으로 대구 학성고와 건국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 우리은행 전신인 상업은행에 입행했다. 우리금융지주 홍보실장 본부장‧경영지원부장 본부장, 우리은행 자회사관리부장 본부장‧IB그룹 집행부행장 등을 거쳐 지난 2020년 우리은행장에 올랐다. 

    또 다른 후보인 김옥찬 전 KB금융지주 사장은 1956년생으로 서울대 사대부속고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82년 국민은행에 입행했다. 

    자금증권부와 재무관리부, 경영관리부 등 요직을 거쳐 국민은행장과 KB금융지주 사장을 역임했다. 2014년에는 KB금융지주 회장 후보까지 올랐다. 이후 서울보증보험 사장, 홈앤쇼핑 대표이상 등을 맡았다. 

    최종후보군은 향후 2주간 최종후보자 선정 프로그램에 참여해 종합적인 경영 역량을 추가로 검증받는다. 프로그램은 ▲CEO급 외부 전문가 1대 1 멘토링 ▲사업계획 및 비전 발표로 구성돼 있다. 

    멘토링 프로그램은 금융, 경영 및 리더십 분야의 최고 전문가 4명이 멘토로 참여해 1대 1 멘토링을 통해 후보자에 대한 종합평가를 한다. 사업계획 및 비전 발표는 후보자가 제시하는 그룹의 비전 및 중장기 전략, 실천 과제 등에 대해 회추위원이 평가한다.

    회추위는 “남은 경영 승계 절차에서도 회추위의 독립성과 공정성, 객관성을 견지해 최고의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최종후보자를 추천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