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0개 의대와 비상연락체계 가동… 학생동향 상시 점검오석환 차관 "학칙 준수해 철저한 학생 지도" 당부전국 40개 의대 중 35개교, 오는 20일부터 동맹 휴학 예고
  • ▲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의사들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의사들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전국 의대생들이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하며 동맹휴학을 예고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교육부가 상황대책반을 꾸리고 전국 대학 교무처장 회의를 소집했다.

    16일 교육부는 "의과대학 학생들의 집단행동 관련 상황을 신속히 파악해 대응할 수 있도록 (교육부 안에) '국립대병원 및 의과대학 상황대책반'을 구축하고 오늘부터 전국 40개 의과대학과 비상연락체계를 가동해 대학별 학생 동향·조치를 상시 점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또 이날 오후 오석환 차관 주재로 의대 교무처장들과 긴급 회의를 연다. 오 차관은 이 자리에서 관련 법령과 학칙 등을 준수해 학생 지도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전국 40개 의대 가운데 35개 의대 대표 학생들은 긴급회의를 열고 오는 20일 동맹 휴학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교육부도 같은 날 의대를 보유한 대학 40개교에 공문을 보내 의대생의 휴학 현황을 오는 29일까지 제출해달라고 요구하면서 정부와 전국 의대생들 간 긴장의 끈이 팽팽해지고 있다.

    교육부는 각 의대에 학생들이 휴학 신청서를 내면 증빙서류를 명확히 확인해 학칙·규정에 따른 절차와 요건을 충족했는지 따져보고,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설명에 나서 집단행동 분위기를 막도록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