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코로나 시약 매출 꾸준히 증가지난해 4분기 매출 전분기 대비 상승, 영업익 흑자전환기술공유사업 통해 글로벌 바이오 유통기업 전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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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젠이 지난해 코로나19 엔데믹 전환 직격탄을 맞으며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씨젠은 2023년 매출 3674억원, 영업손실 301억원을 냈다고 16일 밝혔다. 2022년보다 매출은 57%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지난해 시약사업 매출은 2880억원이었는데 진단시약 2563억원, 추출시약 31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비코로나 시약 매출은 2154억원으로 진단시약 매출의 84%를 차지했다.

    비코로나 시약 매출은 2020년 946억원에서 2021년 1252억원, 2022년 1642억원, 지난해 2154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분기 기준으로 하면 지난해 4분기부터 반등 조짐을 보였다.

    씨젠은 지난해 4분기 매출 1005억원, 영업이익 35억원을 올렸다. 직전분기인 3분기보다 매출은 9.4% 늘었으며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돌아섰다. 씨젠은 매출 성장과 효율적인 비용 운용을 흑자전환 요인으로 분석했다.

    씨젠은 중장기 사업전략인 기술공유사업 등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 유통기업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월 글로벌 IT기업 마이크로소프트와 전략적 협약을 체결해 생명공학기술과 정보기술을 융합한 디지털혁신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오픈AI(인공지능) 기반의 개발자동화시스템(SGDDS)을 구현하고 기술공유사업 등 신사업 관련 업무 전산화·자동화도 구축할 계획이다. 

    씨젠은 최근 국내 IT기업 브렉스도 인수해 맞춤형 소프트웨어의 기획·개발 및 관련 시스템 구성에 나서고 있다.

    이준혁 씨젠 IR 실장은 “엔데믹 전환 이후 지속적인 체질 개선 노력을 통해 비코로나 제품 성장을 이끈 결과 시장 전망보다 빠르게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비코로나 제품과 기술공유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며 중장기 성장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