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위스키·사케 단독 입점신세게면세점, 인천공항에 주류 매장 열어신라면세점, '데일리샷' 업무 협약
  • ▲ ⓒ롯데면세점
    ▲ ⓒ롯데면세점
    정부가 주류 면세한도 확대 등 규제 완화 기조를 보이면서 면세업계가 주류 구색을 강화하는 등 활로찾기에 나서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관세청은 이달 중순 경제부총리 업무보고를 통해 주류 면세한도에 대한 조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주류 면세 한도의 경우 가격과 용량이 각각 400달러, 2리터 이하여야 하며 최대 두 병에만 적용된다. 상기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하다보니 실질적인 구매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다만 주류 한도에 대한 규제 완화가 어느 정도 수준까지 확대될지에 대해서는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면세업계는 수요가 많은 위스키 브랜드를 단독 론칭하고 매장을 꾸리는 등 본격적인 수요 확대에 대비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이날부터 가격대별 인기 주류를 추천하는 위스키 기획전을 진행한다. 부담 없는 가성비 상품부터 10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상품도 선보인다. 럭셔리 상품까지 고객들의 구매 목적에 따라 인기 상품을 추천한다.

    잭다니엘, 시바스 리갈 18년산, 발베니 클래식을 비롯해 글렌피딕 18년산, 로얄 살루트 21년 등을 선보이며, 일본 사케 브랜드인 ‘닷사이’를 3월 중 단독 론칭한다. 구매 금액대별로 최대 55달러의 카테고리 주류 전용 적립금을 제공한다.

    앞서 지난해 7월 인터넷면세점에 주류 전문관을 오픈한 롯데면세점은 현재 1200여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 ▲ ⓒ신세계면세점
    ▲ ⓒ신세계면세점
    신세계면세점은 지난 1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주류 매장을 열고 총 60여개 브랜드 900여종의 주류 판매를 시작했다.

    ‘글렌피딕 50년(700㎖)을 비롯해 달모아 1969 캐스크(700㎖), 히비키 30년(700㎖) 등 희귀한 위스키 등 20여종을 단독 판매한다.

    또 위스키 브랜드별 전용관과 편집숍도 별도로 구성해 주류 쇼핑 환경을 개선했다. 진열장과 상품별로 구획을 나누는 일반적인 주류 매장과는 달리 숍인숍(Shop in shop) 형태로 별도 전용관을 만들었다.

    전용관은 총 6개로 ▲페르노리카 ▲디아지오 ▲모엣헤네시 ▲윌리엄그랜트앤드선즈 ▲에드링턴 ▲빔산토리 등이다.
  • ▲ 호텔신라 김태호 TR부문장(오른쪽)과 데일리샷 김민욱 대표 업무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호텔신라
    ▲ 호텔신라 김태호 TR부문장(오른쪽)과 데일리샷 김민욱 대표 업무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호텔신라
    신라면세점도 지난해 말 ‘데일리샷’과 온라인 면세 주류 판매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파트너십 체결에 따라 온라인 주류판매 시장 확대를 위한 상호 협력과 고객 확대, 전문화된 주류 콘텐츠와 프로모션 공동 기획을 진행하기로 했다.

    신라면세점은 20~30대 젊은층과 주류 소비층인 남성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데일리샷과의 협약을 통해 변화하는 주류 시장에 빠르게 대응해 나간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