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인천서 열여덟 번째 민생토론회 개최GTX 구축·지하철 연장 등 관문도시화 방안 제시"수인선과 경부고속도로 임기 내 연결시킬 것"
  • ▲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오전 인천시청에서 '대한민국 관문 도시 세계로 뻗어나가는 인천'을 주제로 열여덟 번째 민생토론회를 열었다. ⓒ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오전 인천시청에서 '대한민국 관문 도시 세계로 뻗어나가는 인천'을 주제로 열여덟 번째 민생토론회를 열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인천 숙원인 경인선과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천시청에서 '대한민국 관문도시 세계로 뻗어가는 인천'을 주제로 항공·해운·물류 관련 열여덟 번째 민생토론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경인고속도로 지하화에 필요한 법적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한 후 2027년까지 착공하겠다"며 "경인선 철도지하화는 2025년까지 전국 철도지하화 종합계획을 마무리하고 이듬해 지하화 (기본)계획을 수립해 본격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철도와 고속도로가 사라진 상부 공간을 주거·상업·문화·환경이 복합된 입체수직공간으로 재탄생시켜 새로운 인천 발전 모티브로 삼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인천의 관문도시화를 위해 육상교통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구축·지하철 연장 두 가지를 내세웠다.

    윤 대통령은 "인천과 서울을 30분 내로 이어주는 GTX 사업을 빠르게 진행시키겠다"며 "인천에서 출발하는 B·D·E 노선 중 오늘 착공식을 개최하는 B노선은 2030년까지 차질 없이 개통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B노선 개통하면 인천시청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18분, 서울역까지는 24분 만에 갈 수 있다"며 "서울과 인천 도심 간 30분 출퇴근이 가능한 교통 혁명이 시작되는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2기 GTX 사업으로 꼽히는 D·E노선의 조속한 추진 의지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D·E노선은 내년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하고 임기 내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비롯한 착공 기반을 확실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수도권지하철 5·7호선 청라 연장과 9호선과 공항철도 직결 등 도시철도 연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영종·청라·검단·계양 등 인천 곳곳에 만들어지는 신도시의 광역교통여건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며 "지하철·도시철도 연장, 광역철도 확충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어 "인천에서 전국 어디로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고속철도 네트워크를 확충하고 수인선과 경부고속도로를 임기 내 연결시키겠다"며 "인천에서 부산, 목포까지 (이동시간을) 2시간대로 단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2028년까지 월곡과 판교까지 KTX 노선을 완공해서 서해 인천과 동해 강릉이 연결되도록 하겠다는 뜻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