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개월 만에 2700포인트 돌파 시도간밤 뉴욕증시 혼조… 반도체주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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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증시에 훈풍이 이어지고 있다. 장 초반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2700선 경합을 벌이고 있다. 다만 전일 약세를 보인 엔비디아 영향에 반도체 종목은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2698.37포인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20분에는 2700선을 터치하며 등락을 반복 중이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26억 원, 708억 원을 팔고 있으며 기관은 940억 원 가량을 순매수하며 출회 물량을 받아내고 있다.

    반도체 대장주인 SK하이닉스는 0.37%(600원) 내린 16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0.4% 내 7만3800원을 가리키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0.60%,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12% 내리고 있다. 현대차가 0.40% 하락하는 반면 기아는 0.08% 오르고 있다. 주주환원 기대에 그간 올랐던 KB금융은 2.19%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1.60%), 운수장비(1.13%), 기계(1.12%)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의료정밀(-1.10%), 보험(-0.58%), 종이·목재(-0.23%)는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는 2022년 5월 이후 처음으로 2700선 도달했다"며 "강세장에 진입한 미국, 일본 증시 대비 박스권에 머물러 있지만 연초 이후로 지수 하단을 높여가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은행, 증권 업종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 지속되며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들이 하단을 지지해주고 있으며, 인터넷, 의료기기 등 고밸류 업종의 동반 강세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유효하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13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83포인트(0.10%) 오른 3만9043.32로 거래를 마쳤다. 이어 S&P 500지수는 전장보다 9.96포인트(0.19%) 떨어진 5165.31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7.87포인트(0.54%) 하락한 1만6177.77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급등했던 엔비디아는 1.12% 내리면서 주요 지표를 끌어내렸다. 엔비디아를 비롯해 매그니피센트 7 주식 대부분이 하락했다. 테슬라는 4.54%, 애플 1.12%, 메타 0.84%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소폭 낮은 위치에서 출발한 이후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날 9시20분 기준 1.35포인트(0.15%) 내린 888.58포인트에서 등락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에선 에코프로비엠(-2.27%), 에코프로(-0.65%), HPSP(-1.11%), 신성델타테크(-1.47%), 리노공업(-0.67%)은 장 초반 파란 불을 켜냈다. HLB(1.34%), 알테오젠(1.00%), 엔켐(0.21%), 레인보우로보틱스(1.82%) 등은 강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3원 내린 1,314.2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