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제헌 이사, 전기차 수익성 제언"파우치형 배터리 여전히 폭발에 취약""앞으로 2~3년이 2차전지 경쟁력 분기점"
  • ▲ 양제헌 에코프로비엠 마케팅 이사가 25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SNE리서치가 개최한 '2024 넥스트 제너레이션 배터리 세미나(NGBS)'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김병욱 기자
    ▲ 양제헌 에코프로비엠 마케팅 이사가 25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SNE리서치가 개최한 '2024 넥스트 제너레이션 배터리 세미나(NGBS)'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김병욱 기자
    에코프로비엠이 전기차 가격이 저렴해지기 위해선 배터리가 먼저 안전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25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SNE리서치가 개최한 '2024 넥스트 제너레이션 배터리 세미나(NGBS)'에서 에코프로비엠은 이같이 지적했다.

    양제헌 에코프로비엠 마케팅 이사는 "광물, 양극재, 배터리 가격이 전부 떨어져 원가가 낮아졌지만 전기차는 수익성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며 "(배터리 폭발을 막기 위해) 모듈, 팩에서 더 많은 원가가 투입이 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열 안정성은 지금의 전기차 캐즘(Chasm)을 극복하는데 가장 큰 요인"이라며 "앞으로 2~3년이 우리나라 2차전지 경쟁력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이사는 특히 파우치형 배터리가 폭발에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원통형과 각형 배터리는 파우치 배터리보다 물리적으로 견고한 형태를 갖고 있다"며 "배터리 화재를 좌우하는 요인은 소재가 아니라 폼팩터의 영향이 더 크다"고 말했다.

    특히 배터리가 갑자기 폭발하는 '열 폭주(Thermal Runaway, TR)' 현상에선 파우치형 배터리가 원통형, 각통형 배터리보다 다소 취약하고, 불이 퍼지는 '열 전이(Thermal Propagation, TP)' 현상에선 파우치 배터리가 원통형 배터리보다 '매우'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국내 배터리 3사중 파우치형 배터리를 생산하는 회사는 LG에너지솔루션, SK온 두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