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관사 NH투자증권 이어 일주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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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감독원이 한국투자증권 본사 압수수색에 나섰다. 

    지난해 이른바 '뻥튀기 상장' 논란을 빚은 반도체 팹리스 기업 파두 상장 과정에서 주관사로서 업무수행이 적절했느냐를 확인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이날 파두 상장 주관사 한국투자증권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금감원은 앞서 지난 19일 파두 상장 공동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21일에는 한국거래소 서울 사무소를 대상으로 참고인 조사를 진행,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두는 지난해 8월 1조 원 넘는 몸값으로 평가받으며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으나, 상장 이후 부진한 실적을 공시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실제 지난해 11월 파두의 2023년도 2분기 매출액은 5900만 원, 3분기는 3억2000만 원에 그쳤다. 상장 전 파두가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기재된 지난해 매출액 자체 추정치 1202억 원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실적 발표 후 파두 주가는 지난해 11월 9일 하한가를 기록했다. 11월 10일에도 21.93% 폭락했다. 

    한편 파두 주주들은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법무법인 한누리는 지난 14일 파두의 상장과 공모가 산정 과정에 관여한 이들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증권관련집단소송법에 따른 집단 소송 소장과 소송허가신청서를 제출했다.

    주주들은 "공모 당시 증권신고서와 투자설명서에 '피고 회사(파두)의 매출이 2023년도에도 지속적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기재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