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밸류업을 위한 성장기업 간담회 진행주주들과 적극적인 소통, 밸류업 프로그램 핵심
  • 한국거래소는 정은보 이사장 주재로 기업 밸류업을 위한 성장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열린 간담회는 코스닥시장 상장기업 10개사를 대상으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관련 현장 의견 청취를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고영 △리노공업 △메가스터디교육 △알테오젠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오테크닉스 △클래시스 △푸른저축은행 △HK이노엔 △HLB 등 10개 기업이 참석했다.

    정 이사장은 "코스닥시장은 경제의 활력을 높이는 성장 사다리 체계의 핵심 인프라로, 자본시장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주주환원뿐만 아니라 스케일업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 등 코스닥 상장기업 특성이 반영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대해 주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것이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참석 기업들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자율적 참여에 공감하면서도 코스닥시장의 특성 및 기업의 성장단계를 고려한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기업 밸류업 관련 계획수립 및 이행 여력이 부족한 중소벤처기업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제도적인 지원이 필요하며 기업가치 제고 계획 수립 시 다양한 성장성 지표를 활용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에 반영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목표 미달성에 따른 공시위반 우려가 나오고 있어 이에 대한 기업부담 경감이 필요하며, 밸류업 노력에 대한 외국인 및 기관투자자의 관심과 투자를 유도해 안정적인 투자기반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거래소 관계자는 "중소벤처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공시담당자 대상 교육 프로그램을 한국상장회사협의회 및 코스닥협회와 함께 마련하고,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공시 영문번역 서비스 및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밸류업 프로그램에 참여한 우수 기업 또는 희망 기업 중심으로 홍보 지원을 위해 거래소와 유관기관 공동 IR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달 2일에는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 세미나를 개최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 제정안을 공개하고 최종 의견수렴을 실시할 것"이라며 "이후 가이드라인이 확정되면 준비를 마친 기업부터 자율공시를 시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