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7월 발매 '펙수클루', 지난 2월 기준 누적 처방액 776억원반감기 9시간으로 약효 지속 시간 가장 길어
  • ▲ 펙수클루.ⓒ대웅제약
    ▲ 펙수클루.ⓒ대웅제약
    대웅제약이 국산 34호 신약 ‘펙수클루’를 종근당과 공동 판매한다.

    대웅제약은 이달부터 종근당과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를 공동 판매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양사가 영업·마케팅 역량을 모아 시너지를 극대화해 동반성장하기 위한 차원에서 진행됐다. 대웅제약은 종근당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새롭게 구축해 펙수클루의 ‘1품1조(1品1兆)’ 비전 실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펙수클루는 대웅제약이 2022년 7월 발매한 국산 신약으로 지난 2월 기준 누적 처방액 776억원을 기록했다. 발매 2년차에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점유율 2위 품목이 됐다.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적응증 하나만으로 달성한 성과로 올해 위염 적응증으로 급여가 확대되고 종근당과 공동판매를 통해 펙수클루 처방액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P-CAB과 PPI(프로톤 펌프 억제제) 제제의 처방액은 총 2392억원으로 P-CAB 계열 치료제 비중은 619억(25.9%)에 이른다. P-CAB 점유율은 2019년 1분기(1.6%) 이후 꾸준히 상승 중이다.

    펙수클루는 기존 PPI 제제의 단점으로 지적된 느린 약효 발현 및 2시간 이하의 짧은 반감기, 식이 영향, 약물 상호작용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특히 펙수클루의 반감기는 9시간으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중 가장 긴 만큼 약효가 오래 지속돼 야간 속쓰림 증상을 크게 완화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양사가 P-CAB 신약을 성공적으로 출시한 경험을 살려 펙수클루가 위식도역류질환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 옵션으로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힘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업계 내 동반성장의 모범·성공사례로 만들고 나아가 펙수클루 1품1조 실현을 위한 발판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주 종근당 대표는 "종근당은 이미 P-CAB 제품을 시장에 성공적으로 출시하고 블록버스터급 약물로 성장시킨 경험이 있다”며 “P-CAB 시장에서 축적한 풍부한 노하우와 양사의 강한 영업·마케팅 역량이 시너지를 발휘해 국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