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7302억원 규모 신약 후보물질 기술수출 영향계약금 1061억원 4분기 실적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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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근당 제공
    종근당이 지난해 조 단위 신약 후보물질 기술수출에 힘입어 영업이익 2000억원을 돌파했다.

    종근당은 2023년 연결기준 영업이익 2466억원을 올렸다고 5일 밝혔다. 2022년보다 124.4% 늘어난 것으로 창립 이후 처음으로 2000억원대를 넘었다.

    지난해 매출도 1조6694억원으로 전년 대비 12.2% 증가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종근당은 지난해 역대급 신약 후보물질 기술수출을 달성했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역대 기술수출 계약 총 규모 중 역대 3위, 계약금 규모 5위의 성과를 냈다.

    지난해 11월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에 샤르코마리투스병 치료제 후보물질 ‘CKD-510’을 총 13억500만달러(1조7302억원)에 기술수출했다. 이 중 반환의무 없는 계약금 8000만달러(1061억원)이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반영됐다.

    기술수출에 따른 계약금 1061억원을 포함하지 않더라도 지난해 종근당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7.8% 증가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제약사에서 도입한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주’,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아토젯’, 고혈압치료제 ‘딜라트렌’ 등이 실적 성장을 이끈 것으로 파악된다.

    종근당 관계자는 “주력 품목이 고르게 성장했고 연말 기술수출 성과가 반영됨으로써 전체적으로 좋은 실적이 나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