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형암 치료제 후보물질 PBP1710 작용 기전도 발표
  • ▲ 박윤용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IDC 수석연구원(오른쪽 세 번째)이 현지 관계자들에게 PBP1510의 임상 1/2a상 프로토콜에 대한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 박윤용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IDC 수석연구원(오른쪽 세 번째)이 현지 관계자들에게 PBP1510의 임상 1/2a상 프로토콜에 대한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8일(현지시각)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24 미국 암연구학회(AACR2024)’에서 췌장암 항체신약 후보물질 ‘PBP1510’의 임상 1/2a상 연구 성과를 포함한 2건의 포스터 발표를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AACR은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유럽 종양학회(ESMO)와 함께 세계 3대 암학회 중 하나로 항암제 개발 관련 연구 결과와 최신 동향을 논의하는 행사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첫 번째 발표에서 현재 미국, 유럽 등 5개 국가에서 진행 중인 PBP1510의 임상 1/2a상 시험 현황을 처음 공개했다.

    PBP1510은 췌장암 환자 80% 이상에서 과발현되는 PAUF 단백질을 중화해 췌장암을 치료하는 항체신약 후보물질이다.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받았다.

    현재 임상 1상 시험 단계로 환자 30명 중 10명에 투약을 마친 상태다. 

    두 번째 발표에서는 PBP1710의 표적단백질 CTHRC1이 다양한 고형암에 어떤 방식으로 작용하는 지를 소개했다.

    PBP1710은 암세포 주변에 콜라겐과 같은 세포외기질이 과도하게 침착돼 결합조직이 형성되고 약물침투를 어렵게 만드는 종양 섬유화에 효능이 있어 다양한 고형암 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관계자는 “현지 관계자들은 PAUF를 중화해 췌장암을 치료하는 항체신약 PBP1510에 관한 연구 성과 발표가 치료제가 없는 췌장암을 정복하기 위한 의미있는 진전이라고 높이 평가했다”면서 “특히 PBP1510에 대해서는 현재 진행 중인 임상 1/2a상 시험에서 유의미한 결과가 나오는 대로 FDA의 다양한 패스트트랙 지원 제도를 활용해 상용화 시기를 최대한 앞당길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