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 부품 아닌 시스템 전반 인증 취득 ‘국내 최초’韓-美-獨 설계·안전성 심사 등 글로벌 협업 성과
  • ▲ 사학연금 빌딩. ⓒ오티스
    ▲ 사학연금 빌딩. ⓒ오티스
    오티스엘리베이터코리아가 최첨단 제어반 ‘E2’가 적용된 승강기에 PESSRAL 인증(기능안전인증)을 취득했다고 16일 밝혔다. 

    개별 부품이 아닌 시스템 전반에 걸쳐 이 인증을 받은 것은 오티스가 국내 최초이다.

    PESSRAL 인증은 엘리베이터 안전장치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가 안전기능 및 안전무결성(SIL) 기준을 충족하는지 검증하는 제도다. 갈수록 전자 및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변화하는 엘리베이터 시스템이 더욱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세계적으로 공인된 표준에 따라 엄격한 평가를 진행한다. 이 제도는 2023년 3월부터 국내 신규 인증제품에 적용되고 있다.

    PESSRAL 인증을 통과한 제품은 여의도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사학연금 빌딩에 설치된 엘리베이터 3호기다. 피난용 엘리베이터인 3호기는 오티스 엘리베이터의 대용량 고속 승강기 모델인 ‘스카이라이즈3(Skyrise3)’로, 최첨단 제어반 ‘E2’가 적용됐다.

    특히 사학연금 빌딩의 엘리베이터 시스템 ‘스카이라이즈3’에 적용된 전체 전기안전장치가 PESSRAL 인증을 받았다. 대개 부품 단위나 제어반 내 일부 기능에만 적용됐던 PESSRAL 인증을 시스템 전반에 대해 받았다는 점에서 기술 우수성을 짐작할 수 있다. 스카이라이즈3와 E2는 국내 최초로 이곳에 설치됐다.

    조병민 오티스 전무는 “엘리베이터 시스템 전반에 걸쳐 PESSRAL 인증을 취득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를 위해 한국에서 설계심사, 독일에서 공장심사, 미국에서 안전성시험, 사학연금 빌딩에서 시스템 검증을 진행하는 등 오티스 글로벌과의 협업이 이뤄졌다는 점도 유의미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현장에는 오티스 엘리베이터가 ‘스카이라이즈3’를 포함, 엘리베이터 및 에스컬레이터 총 47대를 공급했다”며 “향후에도 입주자의 안전한 이동과 최상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