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환경·산업부 등 지자체·LH·삼전과 협약식 체결용인 국가산단 조성 기간 7년에서 3년 6개월로 단축
  • ▲ 반도체 클러스터가 들어설 용인 원삼면ⓒ연합
    ▲ 반도체 클러스터가 들어설 용인 원삼면ⓒ연합
    정부가 경기도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을 위해 관련 지자체, 삼성전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과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정부는 17일 오전 10시에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FKI타워에서 경기도·용인·평택·LH·삼성전자와 용인 첨단반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의 조성 추진을 위한 상생협약식을 열었다.

    정부는 지난 15일 용인 국가산단 조성을 위해 '제1차 협업과제 점검 협의회'를 협업 추진 과제 41건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와 환경부는 2030년 말 용인 국가산단 첫 공장 가동을 목표로 올해 상반기에 용인 국가산단 계획 승인을 신청하고, 산단 환경영향평가 기간 단축 등을 통해 당초 7년으로 예정된 전체 사업 기간을 절반가까이 줄이기로 했다.

    특히 경기도 평택의 송탄 상수원보호구역을 대체 취수원 마련을 전제로 해제하고 산업단지와 인근 지역에 용수를 적기에 공급하는 방안도 포함했다.

    지난해의 경우 국가산단 후보지 발표 이후 예타, 산업단지계획, 실시설계 등 사업단계별 용역 통합발주, 예비타당성 면제 등으로 사업 속도를 냈다.

    이번 협약식을 통해 협약서 체결 후 사업시행자인 LH는 곧바로 산업단지 계획 승인을 국토교통부에 신청할 예정이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관계부처, 지자체, 기업이 원팀으로 협력해 2026년 부지 착공을 목표로 신속히 추진하고 있으며, 충분한 기반시설과 정주여건 확보로 반도체 산업 발전과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새로운 국가산업단지 성공모델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반도체 생산에 막대한 양의 물이 필요하고, 용수 공급 시설 설치에 시간도 많이 소요되는 만큼, 세밀한 용수공급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