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 '사자', 코스닥도 2.72% ↑반도체·이차전지 기술주 모두 오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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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증시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고환율·고유가·고금리 등 '3고' 사태가 다소 진정되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0.52포인트(1.95%) 상승한 2634.70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803억 원, 690억 원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개인은 6578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4억6610만 주, 거래대금은 10조2726억 원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없이 770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127개다.

    하락 출발했던 삼성전자(0.89%)와 SK하이닉스(2.01%)는 오후 들어 상승폭을 키웠으며, LG에너지솔루션(3.43%), 삼성바이오로직스(1.80%), 셀트리온(3.57%), POSCO홀딩스(5.12%), NAVER(0.61%) 등도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반면 현대차(-1.07%), 기아(-0.80%)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철강주(3.49%), 기계(3.05%) 등이 크게 올랐다. 철강금속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25% 관세 인상을 추진한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뛰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재보복을 연기하며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됐다"며 "또한 한국은행 총재가 IMF 춘계 회의에서 외환 시장 안정화를 재차 강조하며 환율 급등세가 진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 지수는 22.62포인트(2.72%) 오른 855.65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72억 원, 584억 원 사들였으며, 개인은 3108억 원 팔았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3개 포함 1306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243개다. 거래량은 9억3376만 주, 거래대금은 7조6063억 원으로 집계됐다.

    시총 상위 종목은 대부분 오름세로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6.51%), HLB(4.40%), 알테오젠(9.58%), 엔켐(4.64%), 리노공업(0.94%), HPSP(3.77%), 셀트리온제약(4.67%), 레인보우로보틱스(2.58%), 이오테크닉스(0.82%) 등이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9원 내린 1372.9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