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신약 후보물질 CA102에 대한 글로벌 권리 확보유전자치료제 연구센터, 희귀난치성 질환 타깃 치료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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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근당
    종근당이 RNAi(리보핵산 간섭) 기반 유전자치료제 개발 전문기업 큐리진으로부터 유전자치료제 후보물질 ‘CA102’를 도입했다고 23일 밝혔다.

    항암신약 후보물질 CA102에 대한 글로벌 권리를 확보한 종근당은 표재성 방광암을 첫 번째 타깃으로 독점 연구개발 및 상업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CA102는 다양한 암세포에서 특이적으로 발현이 많이 되는 분자를 인지하도록 개조된 종양 용해 바이러스에 shRNA(짧은 헤어핀 리보핵산)를 삽입한 유전자치료제 후보물질이다.

    shRNA는 큐리진의 플랫폼 기술이 적용돼 세포 내 신호전달을 통해 암세포의 증식과 전이에 관여하는 유전자인 mTOR과 STAT3를 동시에 표적한다.

    CA102는 종양을 특이적으로 인지하고 작용하도록 해 안전성을 높이고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에 관련된 두 유전자를 이중 표적해 항암 효과를 강화할 신약으로 주목받고 있다.

    종근당은 최근 신규 모달리티(모달리티)를 창출하며 계열내 최초 신약(First-in-class)과 미충족 수요 의약품을 타깃으로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ADC(항체-약물 접합체) 기술을 도입했으며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및 차세대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기업과 전략적 투자 및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서울성모병원에 유전자치료제 연구센터 ‘Gen2C’를 개소하고 아데노부속바이러스 전달체(AAV vector) 기술 기반으로 희귀난치성 질환을 타깃하는 유전자치료제도 개발 중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Gen2C를 개소해 유전자치료제 개발을 위한 전문인력과 우수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CA102가 종근당의 항암신약 파이프라인을 강화하는 한편 방광암 치료의 혁신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큐리진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이중표적 RNAi 기술 기반으로 만들어진 유전자 항암치료제가 본격적인 개발 단계로 진입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항암 신약개발에 전문 역량을 가진 종근당이 임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암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