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훈풍에 국내 증시 2%대 급등 반도체·이차전지 관련주 모두 상승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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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장 초반 열기를 그대로 이어 상승 마감했다. 간밤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한 가운데 투자자들의 투심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엔비디아와 테슬라 주가가 상승 마감하면서 반도체와 이차전지 관련주가 크게 올랐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2.73포인트(2.01%) 오른 2675.75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913억 원, 3640억 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8699억 원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3억1947만 주, 거래대금은 10조638억 원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없이 612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273개로 집계됐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올랐다. 전일 약세를 띠었던 삼성전자(4.11%), SK하이닉스(5.15%) 등 반도체 대장주들이 크게 올랐다. 전일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가 3% 이상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23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29.05달러(3.65%) 오른 824.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미반도체도 500억 원 규모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8.52% 급등 마감했다. 이 외 LG에너지솔루션(4.05%), 삼성전자우(2.99%), 현대차(1.20%), 기아(0.26%), POSCO홀딩스(1.15%), NAVER(2.00%) 등도 올랐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13%), 셀트리온(-0.11%) 등은 떨어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변동성이 확대됐던 미국 반도체주가 급반등에 힘입어 국내 반도체 밸류체인도 전반적으로 상승했다"며 "외국인 수급 개선으로 현선물 동반 순매수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테슬라가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으나 시간외거래에서 10%대 상승을 기록하며 국내 이차전지 업종도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6.79포인트(1.99%) 상승한 862.23에 장을 종료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25억 원, 725억 원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개인은 2442억 원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9억3806만 주, 거래대금은 7조7775억 원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2개 포함 1196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344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5.14%), HLB(1.69%), 알테오젠(2.53%), 엔켐(0.36%), 리노공업(5.77%), 셀트리온제약(0.66%), HPSP(0.59%), 레인보우로보틱스(1.28%), 이오테크닉스(7.14%) 등이 올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1원 내린 1369.2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