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형 회장, 박의숙 부회장 18만6000주씩 매도총 357억 규모… 오너가 89.98% → 80.68%"유통 주식 늘려 기업가치 제고"
  • ▲ 세아그룹 오너가가 세아홀딩스 지분 9.3%를 매도했다. ⓒ세아그룹
    ▲ 세아그룹 오너가가 세아홀딩스 지분 9.3%를 매도했다. ⓒ세아그룹
    이순형 회장 등 세아그룹 오너가(家)가 지주사인 세아홀딩스 지분 9.3%를 매각했다. 

    세아홀딩스는 이 회장과 박의숙 부회장이 각각 18만6000주를 주당 9만6000원에 매도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이 회장과 박 부회장이 매각한 주식 비율은 각각 4.65%로 합하면 9.3%이며, 금액으로는 총 357억1200만원 어치다. 

    이번 지분매각으로 세아그룹 오너가가 보유한 세아홀딩스 지분율은 89.98%에서 80.68%로 감소했다. 또한 이 회장은 기존 8.66%에서 4.01%, 박 부회장은 10.65%에서 6.00%로 지분율이 낮아졌다. 

    故 이운형 전 회장 아들인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는 주식을 매도하지 않아 35.12%를 유지했다. 

    이번 세아그룹 오너가의 지분 매각은 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 기업가치 개선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세아홀딩스 측은 “이번 지분 매도는 기업 가치 재고를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