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중국에서 FSD 출시 기대감에 15% 급등FOMC 경계감 속에서도 애플 등 실적발표 앞둔 빅테크 일제히 강세 가자지구 휴전 기대감에 국제유가 일제히 하락
  • 뉴욕증시 3대 지수가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하루 앞둔 경계감 속에서도 테슬라 급등과 빅테크 기업들의 상승세에 일제히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29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6.43포인트(0.38%) 상승한 3만8386.0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6.21포인트(0.32%) 오른 5116.17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도 55.18포인트(0.35%) 상승한 1만5983.08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29일) 시장은 테슬라의 주가 흐름과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발표, 그리고 FOMC 등을 주목했다. 

    테슬라는 중국에서 '완전자율주행'(Full Self-Driving·FSD)이란 이름의 주행 보조 소프트웨어를 출시할 기반이 마련됐다는 소식에 개장 전부터 강한 흐름을 보였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테슬라는 중국 당국의 데이터 안전 검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으며 공공기관과 공항, 고속도로 등에서 내려진 운행·정차 제한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FSD는 테슬라 차량에 기본으로 탑재된 오토파일럿과는 다르게 별도 판매되는 소프트웨어로 중국 당국의 규제에 해당 소프트웨어를 출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로 인해 이날 테슬라는 15.31% 급등 마감에 성공했다. 특히, 주가는 장중 198.87달러까지 오르며 지난 3월 1일 이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애플 역시 오는 2일(현지시간) 실적발표를 앞두고 2.48% 상승했는데, 이는 아이폰 등 애플 기기에 오픈AI의 생성형 AI인 챗GPT가 탑재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외에 오는 30일 실적발표를 앞둔 아마존(0.75%), AMD(1.78%), SMCI(3.84%) 등 기술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AI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도 장 초반 부진을 딛고 소폭 상승 마감에 성공했고, 전일 강한 흐름을 보였던 MS(-1.00%)와 알파벳(-3.37%) 등은 하락했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FOMC에 대한 경계감도 상당하다. 

    시장은 이번 FOMC에서도 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 이번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올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둘지, 금리 인상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매파적 발언을 보일지에 대해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또한 연준 위원들의 점도표(금리전망표)가 기존보다 축소될 수 있다는 경계감도 존재한다. 

    미국 국채금리는 하락세를 보였고 금리 인하 확률은 큰 변동이 없었다. 

    이날 10년 만기 국채 금리와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각각 4.609%, 4.728%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4.975% 수준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현재 연준이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이상 인하할 확률은 7.7%를 기록했다. 6월 0.25% 이상 금리 인하 확률은 11.1% 수준을 기록했고, 8월 금리 인하 확률도 29.4%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가자지구 휴전 기대감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52% 하락한 배럴당 82.65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