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임금근로자·임금근로자 비중 역전… 올해 각각 22.8%·77.2%로
  • ▲ 지난 23일 서울시내 한 음식점의 모습 ⓒ뉴시스
    ▲ 지난 23일 서울시내 한 음식점의 모습 ⓒ뉴시스
    올해 자영업자가 전체 취업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30일 통계청 집계 결과 올해 자영업자 수는 563만6000명으로 전체 취업자(2854만4000명)의 19.7% 수준이다. 해당 수치는 올해 1~8월 월평균 기준이다. 

    자영업자 비중은 1963년 37.2%에서 꾸준히 감소해 1989년(28.8%) 30%를 밑돌았고, 작년에는 20.0%까지 내려왔다. 아직 올해가 4개월 남았지만, 노동시장의 큰 변화가 없다면 연간 비중 20% 붕괴 가능성은 커 보인다. 

    무급가족종사자는 88만2000명으로 전체 취업자의 3.1%에 해당한다. 무급가족종사자는 임금을 받지 않고 자영업자의 사업체 등에서 일하는 가족과 친척을 의미한다.

    자영업자와 무급가족종사자를 합한 비중은 1963년 68.5%에서 지속 감소해 올해 22.8%로 최저치를 보이고 있다. 약 60년 만에 해당 수치가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

    반면 임금근로자 비중은 1963년 31.5%에서 올해 77.2%로 크게 늘었다. 이로써 비임금근로자와 임금근로자 비중은 1963년 68.5%, 31.5%에서 올해 각각 22.8%, 77.2%로 완전히 역전했다.

    산업구조의 변화에 따라 노동시장이 지속적으로 개편되면서 자영업자를 비롯한 비임금근로자 비중이 계속 줄어들고, 반대로 임금근로자 비중은 커지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역전 현상이 처음 발생한 시기는 1984년이다. 1983년에 비임금근로자와 임금근로자 비중은 각각 50.6%, 49.4%였는데, 1984년에 각각 47.1%, 52.9%로 역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