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성·불응성 B세포 비호지킨 림프종 치료제 후보물질 'SynKIR-310'강력한 항종양 T세포 기능에 지속성 한계 극복
  • HLB그룹의 CAR-T(키메릭 항원 수용체 T세포) 치료제 개발 기업 베리스모 테라퓨틱스(베리스모)가 미국 콜로라도 혈액암 연구소(CBCI) 사라 캐논 연구소에서 재발성 및 불응성 B세포 비호지킨 림프종 치료제 후보물질 'SynKIR-310' 임상 1상 시험(CELESTIAL-301)을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CBCI는 미국 콜로라도의 대표적인 혈액 및 골수이식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혈액암을 치료하는 곳이다.
     
    CELESTIAL-301 임상 시험에서는 SynKIR-310의 안전성, 내약성 및 초기 효능이 평가된다.

    CAR-T 치료 이후 재발하거나 불응성으로 판명된 환자 및 기존에 CAR-T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는 물론 B세포 비호지킨 림프종 외에도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소포 림프종(FL), 외투 세포 림프종(MCL), 변연부 림프종(MZL)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베리스모는 이번 임상시험을 통해 기존 치료제가 해결하지 못한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분야에서 신약개발에 도전한다.
     
    현재 허가받은 CAR-T 치료제는 혈액암에서 투약 초기 높은 반응률을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환자의 약 40~50%에서 재발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T세포 효과의 장기 지속성이 떨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SynKIR-310은 베리스모의 독창적인 KIR-CAR 플랫폼과 베리스모와 유펜이 자체 개발한 CD19 바인더(DS191)를 기반으로 개발 중이다.

    현재 상용화된 CAR-T 세포치료제 CD19 바인더(FMC63)보다 효율성이 뛰어나다는 점이 동물실험에서 확인됐다.


    특히 SynKIR-310은 강력한 항종양 T세포 기능과 함께 기존 CAR-T의 한계로 지적되는 지속성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주목받는다.
     
    로라 존슨 베리스모의 최고과학책임자(CSO)는 "이번 임상 시험은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난치성 암에 대한 근본적 치료제를 개발하고자 하는 베리스모의 기술과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며 "SynKIR-310은 B세포 비호지킨 림프종 환자들, 특히 이전에 CAR-T 치료를 받은 후 재발한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선사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베리스모는 지난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SynKIR-310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을 받았다. 이밖에 메소텔린 발현 고형암에 대한 임상시험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