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그린벨트 거래 58% 집중대부분 지분쪼개기…투자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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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지역 발표가 예고된 가운데 유력후보지중 한곳인 서울 강동구 둔촌동 일대 임야 지분거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8일 윤종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내 그린벨트 전역이 토지거래허가제(토허제)로 묶이기 직전인 지난 7월 서울 그린벨트 거래는 총 67건으로 월별기준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특히 전체거래 가운데 39건(58.2%)이 둔촌동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해당지역 거래가 급증하자 강동구청은 지난달 "기획부동산이 강동구 일대에서 활동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하기도 했다.이밖에 또다른 그린벨트 지역인 강남구 자곡·율현동, 서초구 내곡·우면동 등에서도 거래가 7건 이뤄졌다.같은기간 '노도강'(노원·도봉강북) 일대 그린벨트 지역에서도 총 9건이 거래됐다.노원구 중계동 일대 그린벨트 거래가 5건을 기록했고 강북구 우이동과 미아동, 도봉구 도봉동 등도 각 1건씩 거래가 이뤄졌다.거래 대부분은 '지분 쪼개기' 방식으로 이뤄졌다.거래가 본격적으로 늘기 시작한 지난 5~7월 서울 전체 그린벨트 거래건수 149건 가운데 120건이 지분 쪼개기 방식이었다.지분 쪼개기는 업체가 매입한 토지를 쪼갠 뒤 웃돈을 얹어 수십·수백명에게 되파는 방식이다. 기획부동산업체들이 주로 사용하는 수법으로 알려졌다.윤종군 의원은 "그린벨트 거래는 기획부동산의 허위·과장광고를 통해 이뤄지는 사례가 많다"며 "그린벨트 임야 경우 주택과 달리 투자위험이 크고 적정가치 분석도 힘든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