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도권 오름폭 유지…강남·마포·용산順지방 -0.02% 내림폭 지속…전세 상승세 주춤
  • ▲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전국 아파트값 상승세가 4주 연속 둔화되면서 보합(0.00%)을 목전에 뒀다. 서울과 수도권은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하면서 시장 전반적으로 과열 분위기가 가라앉는 양상이다.

    1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첫째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을 보면 전국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1% 올랐지만 상승폭은 4주 연속 둔화세를 기록했다.

    서울은 0.10%, 수도권은 0.06%로 직전주와 같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서울에선 강남구가 0.20%로 상승폭이 가장 컸고 △마포구 0.17% △용산구 0.16% △성동·서초구 0.15% △영등포구 0.14% △중구·서대문구 0.13% △강동구 0.11% 등이 뒤를 이었다.

    부동산원 측은 "최근 가격상승세 둔화로 매수 관망심리가 견고해지면서 매물이 늘고 거래량은 감소하고 있다"면서도 "신축·학군 수요 등에 따른 국지적 상승거래가 관측되는 등 상승세는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과 경기도 상승폭이 줄었다.

    경기는 0.05%에서 0.04%, 인천은 0.03%에서 0.02%로 상승폭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은 지난주에 이어 -0.02% 하락폭을 유지했다.

    5대광역시 경우 -0.03%에서 -0.05%로 하락폭이 커졌다.

    지방광역시별로 대구는 -0.06%에서 -0.11%로 하락폭이 확대된 반면 광주는 전주에 이어 -0.04%를 유지했다.

    전국 전세가격은 지난주와 같은 0.05% 상승세가 이어졌다.

    서울과 수도권도 지난주에 이어 0.10%를 기록했다.

    서울 전세가격은 성동구가 0.20%로 상승폭이 가장 컸고 △영등포·강남구 0.17% △중·은평구 0.15% △양천구 0.14% △서대문구 0.13% △강서구 0.12%△ 등 순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원 측은 "역세권 및 대단지 등 선호단지 중심으로 임차수요 꾸준히 이어지면서 거래 희망가격이 상향 조정되고 있다"면서도 "다만 전세가격 상승 부담 등으로 일부 단지에서 거래가 주춤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경기 전세가격은 지난주에 이어 0.08% 상승폭을 유지했다.

    반면 인천은 0.18%에서 0.20%로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지방 전세가격은 전주에 이어 보합을 유지했다.

    5대광역시도 보합을 유지했지만 대구시 경우 -0.02%에서 -0.05%로 하락폭이 커졌다.